초등 컴교실에서 일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많은데 컴교실은 1년 동안 4분기의 정규 수업이 각 3달 과정씩 있고 방학 동안에는 방학 특강이 따로 존재한다.
요즘같이 입학식과 1분기가 시작되는 기간에는 컴퓨터 수업 외에도 컴교실 안팎에 붙일 포스터를 출력해서 만들어야 된다. 폼보드에 수강내용을 포스터 사이즈로 출력하고 오리고 코팅하고 강조할 부분을 추가하여 입체감 있게 붙이는 작업, 기존에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나가는 포트폴리오와 등록안내문 그리고 새롭게 모든 교실마다 내보내야 하는 신규 등록안내문 디자인, 자격증 시험인 ITQ나 DIAT를 보는 학생들의 수험표를 출력해서 줘야 하는 등 정말 눈코 뜰 새가 없다.
주강사 선생님이 포토샵 작업을 조금 힘들어 하셔서 내가 맡다보니 3시면 퇴근해야 하는데 5~6시에 퇴근을 하는 빡빡한 한 주을 보내고 나자 기력도 딸리고 정신적으로도 뭔가 기운을 내고 싶어져서 괜찮은 장소에서 뭔가 맛난 걸 먹고 싶은 마음에 동네 맛집을 찾아보다가 꽤 깔끔하고 괜찮은 함박스테이크와 돈까스를 파는 곳을 알아냈다.
길에 사람이 없는 시절이라 그런지 금요일 저녁 식당 안에는 나까지 3팀이 있었다. 인테리어는 깔끔한 편이었고 조명도 괜찮았는데 의자 끄는 소리가 어마어마 했다.
경양식 돈까스가 먹고 싶어서 찾아갔기 때문에 돈까스를 주문하고 받은 스프, 딱 경양식 집에서 먹는 그런 느낌이다. 약간 씹히는 게 있었는데 루우 덩어리는 아니고 뭔가 작은 곡물이 들어간 느낌이었다.
주문 즉시 만들어지는 돈까스는 일반 식당보다 조리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기 때문에 빵이 같이 나왔다면 더 좋았을 거 같았다.
얼핏 적어보이는 양이지만 마지막엔 힘을 내서 밀어넣어야 했을 만큼 괜찮은 양이었던 돈까스는 잡내도 없고 너무나 부드럽고 두꺼워서 만족스러웠다. 단지 동네함박을 검색할 때 소스가 짜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그건 사실이었다. 후반부로 갈 수록 짜다는 느낌이 더 들었고 뭔가 짜장 소스 같은 향이 좀 강했다. 만약 소스가 연한 갈색의 과일로 단 맛을 내는 옛날 스타일이었다면 정말 좋았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정말 두껍고 부드러웠던 돈까스, 사이드 음식도 적당한 양에 다 좋았는데 소스가 좀 연해지면 좋겠다.
<동네에서 보기 힘든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가진 동네함박> 방문기 끄읕~
주소: 서울특별시 강북구 도봉로15길 11 2 층
영업시간: 영업 중 ⋅ 오후 9:00에 영업 종료
연락처: 02-610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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