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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관찰 일지

고양이 관찰 일지 004. 오리고기로 수제간식 만들기(소고기, 가자미, 닭으로 만든 수제간식 사진도 있어요.)

by 매일매일 여러가지 이유로 좋은 날 2019.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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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수제간식을 먹이고 며칠이 지난 뒤 덧붙이는 후기입니다.

닭고기 수제간식을 먹일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애들 화장실에서 오줌 냄새가 거의 안 나네요.


사실은 집에서 일하는 일 년 여 동안 간식이란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사료보다 더 자주, 더 많이 닭고기 수제간식을 먹이고 있었는데

닭고기 간식을 먹일 때는 화장실에서 톡 쏘는 특유의 냄새가 강했다면

오리고기를 먹이고 나서는 냄새가 거의 안 나요.


보통 애들이 먹는 캔이나 파우치 냄새가 오줌, 똥에서 나는데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냄새가 약해졌습니다.

이거 신기하네요.


아래 부터 원래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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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훈제 NO, 첨가물 NO)로 고양이 간식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리고기를 사용해 보자고 생각한 계기는

고양이에겐 산성도와 알칼리 수치를 중간으로 맞춰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게 한 쪽으로 치우치면 결석 위험도 커지고 신장에 안 좋다고 하네요. 대부분은 산성으로 치우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육류중에 유일하게 알칼리성인 고기가 오리고기이기 때문이에요.












네이버 쇼핑에서 오리고기를 검색해보니

이마트에서 구매하던 노브랜드 닭가슴살이나 닭안심살 보다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에 팔고 있었어요.

그래서 오리안심 2봉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붉은색 고기라서 그랬나 소분할 때 미안한 마음이 더 많이 들었어요.

닭고기 간식 먹이기 시작했을 때와 같이 제가 덜 먹으면 되겠죠...






일단 오리고기를 삶은 소감은

닭에 비해 냄새가 꽤 나는구나 하는 것이었어요.

팬시피스트 캔 중에 닭 간을 넣은 제품이 있는데

그 냄새보다는 조금 약하지만 비슷한 향이 났어요.

애들이 먹어줄것인가 걱정이 될 만큼 조금 센 냄새였네요.




원래 닭고기는 삶고 나서 일회용 장갑을 끼고 조물조물 한 손으로 으깨주면

잘 으깨졌는데 오리고기는 삶고 났더니 좀 질겨져서

양손을 써야 작게 다듬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손으로 작게 다듬은 상태로 애들을 줬더니

둘은 잘 먹고 둘은 안 먹음요....

(오묘 중 한 녀석은 닭고기도 안 먹던 아이였던지라 오리도 안 먹을 거라고 예상은 했어요.)


그래서 칼로 더 잘게 썰어보다가 이 역시 잘 안 돼서

갈아 버렸어요.






쓸 때마다 잘 샀다고 생각하는

브라운 핸디형 분쇄기입니다.

P사꺼는 음식에 닿는 어느 부분인가에 녹이 슬어서 

엄마들이 이유식 한참 만들었다가 나중에 발견하고 깜놀했다는 글을 봤었기 때문에

브라운으로 구매했던 기억이 나네요.

벌써 2년 전 일이니 P사도 이젠 시정했겠지요.









고기를 갈았으면 쉬바 파우치가 필요해요.

이유는 우선 기호성이 좋고 파우치 내의 수분함량이 촉촉~해서

특유의 가다랑어포 향이나 또 다른 향이 나는 수분이

닭고기나 다른 제품과 섞일 때 고기로 잘 스며들어

아이들에게 거부감을 줄여줄 수 있거든요.


만약 수제간식을 만든 직후에 애들이 먹지 않아도

냉장고에서 몇 시간 숙성하고 난 뒤에

먹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애들이 킁킁대면서 미심쩍어하면 파우치나 캔을 더 섞어주면 돼요.










비율은 몇 번 만들어서 애기들한테 먹이다 보면 알게 될 거에요.

 수제간식 첨 먹일 때는 1:1로 하면 거부감은 확실히 없을 겁니다.

저는 2:1~3:1 비율로 하고 있어요.

고기가 2 또는 3 쉬바 파우치가 1









조물조물한 상태










아까 안 먹던 아이도 먹고










잘 먹던 아이들은 더 잘 먹고 다행이네요~









오리의 효능을 찾아보니 어마어마 했어요.


독소배출, 피로회복이 제일 컸고요.

육류 중 특이하게 알칼리성 고기란 건 앞에 언급했지요.

기름이 많지만 불포화지방산이라 좋은 기름에 속하며

불포화지방산이라는 게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아서

반드시 외부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고 하네요.

세포막을 구성하는 중요성분으로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레시틴도 많다고 하고

그 외에도 좋은 점이 약 12가지 이상이었어요.


이거 먹고 고양이들 오줌의 산성도가 중간으로 잘 맞춰지면 좋겠어요.

오줌 체크하는 Bar로 애기들 오줌을 검사해보면

먹이는게 비슷한데도 애들마다 산성도 수치가 다 달라요.




아래 사진은 예전에 만든

소고기, 가자미, 닭고기 + 쉬바와 굿프랜드캔을 섞은 거에요.























가자미랑 소고기 향을 덮으려고 캔과 파우치 비율을 높게 넣었어요.







시중에서 파는 고양이용 소고기 캔이나 파우치를 소이 소스에 버무려서 사람이 봐도 맛있어 보이는 제품이 있는데

그램과 가격을 따져보면 호주산 소고기 사서 갈아주는게 훨씬 이득인거 아실 거에요.


이번에 오리고기 간식 만들 때 소이소스가 있음 좋았겠다 싶었지만

쉬바파우치만 섞어도 잘 먹었으니 다른 댁의 아이들도 좋아하는 생선 캔에 버무려주면 잘 먹으리라 믿습니다.



오리고기 구매한 곳은 아래 링크 주소에요.

다른 곳도 같은 가격에 파는 곳이 있었는데

배송비가 5,000원이었어요.

여긴 3,000원이에요.

더 저렴한 곳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486907175&frm3=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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