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 해즈 폴른
서점에 갔다가 슬렁슬렁 걸어간 영화관에서 가장 빨리 시작하는 영화여서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평생교육사 실습을 하면서 수퍼바이저인 국장님이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펑펑 우셨다고 추천해서
그다지 끌리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봐야되나???' 하는 생각을 품고 극장에 갔는데 무려 3시간 뒤에 시작을 하길래
엔젤 해즈 폴른을 보게 된 것이었죠.
참고로 82년생 김지영은 책의 느낌을 영화에서 버려놨다는 평이 많더군요. 보려면 책을 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간혹 극장에서 우는 남자분들이 있는데 부인이 아니라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흘리신다고 해서 웃었네요.
Angel Has Fallen의 제라드 버틀러는 300 때의 그가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액션영화에 어울리는 배우가 맞다는 걸 증명해 줬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실제로 석유 관련 지역에서 드론 공격이 있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대통령과 경호원들이 드론으로 공격 당할 때 눈물이 날 정도로 슬펐고 예상 했던 거 보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의 비중이 컸던 영화였어요. "엔젤 해즈 폴른!"은 그대로 번역하면 천사가 추락했다 정도겠지만 영화에서는 대통령이 사고를 당했을 때 요원들이 무전으로 외친 암호 같은 걸로 쓰였습니다.
그런 뜻에서 끔찍한 장면도 있지만 15세 이상 자녀와 보기에는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찾아보니 실제로 15세 이상 관람가이네요.
모건 프리먼은 얼마 안 나오는데도 무게감이 대단하다고 느낄 정도로 연기파 배우라고 생각했습니다.
전반부는 좀 뻔하게 흘러가고 후반부는 약간 예상 외의 부분이 있었어요. 영화 보실 분들은 주저 말고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보고 느낀 점.
전쟁과 그에 수반된 많은 이익 집단들의 행동은 정말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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