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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사용기

아날로그 시계 부품 무브먼트 갈기

by 매일매일 여러가지 이유로 좋은 날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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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할 때 벽시계 건전지를 빼놓고 짐을 쌓어야 하는데 다른 짐에 시계 바늘이 걸렸었는지 고장이 나버렸습니다. 애초에 이 시계를 살 때 꽤 시간을 들여서 맘에 드는 노란색 시계를 찾아 구매했던 터라 다른 시계를 사긴 싫더라고요. 그래서 검색해 보니 시계 뒤에 톱니들이 있는 부품을 무브먼트라고 하고 이것만 파는 곳이 있었어요. 국제규격 만만세~ 그래서 무소음 스즈키 무브먼트(이름은 스즈키상이지만 중국에서 만들어진) 2개 구매했습니다.

 

 

 

 

왜 2개를 샀냐면 시계 옆면 두께에 따라 앞쪽의 시침과 분침을 받치는 부분이 길거나 짧더라고요. 길이 땜에 부품 가는 데에 오류가 생기면 딥빡치니까 너무 길면 거실 벽시계도 이 기회에 무소음으로 갈자 싶어서 안전하게 두 개 길이의 무브먼트 구매!

 

 

 

 

앞면 나사는 이거 한 번 갈자고 전용 드라이버를 구매하기 뭐해서 그냥 집에 있던 작은 가위로 돌려버렸고요.

 

 

 

 

 

순서는 나사 풀고 시계 뒤에 무브먼트 끼우고 다시 시계 앞쪽으로 나사 넣어서 조이고 나사 위로 분침 먼저 그 다음 시침을 올렸는데 정각 12시로 올린 뒤에 뒷쪽 파란 톱니를 돌려서 시계를 맞추시기 바랍니다. 시계 분침을 돌려서 시간을 맞추면 무브먼트가 고장난다고 해요.

 

 

 

 

 

 

이게 될까 싶었는데 부드럽고 조용하게 잘 가는 나의 노란 벽시계~ 

 

여자 혼자 20년 넘게 살게 되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지만 세탁기 수도꼭지도 혼자 갈고 블라인더도 혼자 설치하고 현관 도어락도 제거 가능한 상태가 되는 것이지요. 이건 전부 유튜브의 힘!

 

이번에 이사하면서 정말 수고가 많은 본인에게 많은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 좋아하는 시계를 버리지 않게 해준 스즈키상 감사합니다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ㅎㅎㅎ

 

나도 알파 female에 넣어줘라 넣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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