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3D 프린터기는 비싸고 좋은 것도 많이 있었지만 예산이 부족한 것도 있고
나중에 학생들을 가르칠 때 내 손으로 프린터기 한 대를 온전히 조립해봐야 시행착오를 겪는 동안 배운 것을
남에게 알려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조립식을 구입하기로 하였다.
알아보니 다니던 학원에서 추천했던 기종은 30만원 대였는데
구글링과 유튜브에서 가격대비 고성능으로 많이 검색되는
ANET의 A8은 국내 구매 가격이 17만원 안 쪽이었다.
다시 알리바바에서 검색해 보니
중국에서 사서 배송비+통관비 드나 국내에서 사나 기계값이 비슷해 보였고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건 국내 업체에서 사는 것이
첫 째. 플러그를 끼울 대 트랜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둘 째. 불이 나지 않게 조절해 주는 기판이 같이 오기 때문에 손도리 닷컴에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개봉 후 조립을 하면서 든 생각은
기본 장비는 물론 여분의 나사와 못이 넉넉하게 들어 있었고 안내 책자도 꽤 공을 들여 만들었다는 점에서
플러스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은 구성이었다.
나중에 출력을 할 때 큐라에서 설정을 어케 해야 하는지도 자세히 쓰여 있으니
출력 전 꼭 설정을 책자와 같이 변경하여 사용하시길.
국내 업체에서 구매한 가장 큰 이유인 화재 방지 모스펫 연결 방법은 저렇게
A4 용지에 따로 주니 잊지 말고 잘 따라하도록 하자.
참고로 나는 여성이고 총 6시간 걸려서 조립했다.
그나마 학원에서 한 번 조립한 적이 있어서 이 정도였던 거 같다.
당시 옆자리 짝꿍이 개인적으로 구매한 프린터기로 조립을 같이 했기 때문에
내가 적극적이고 자세히 한 건 아니었던터라 혼자 할 때는 몇 번 헤맸다.
레벨링을 대강하고 급한 마음에 먼저 A8 박스 안에 조금 들어 있던 필라멘트로 출력하다가
노즐 목 부분에서 문제가 생겨 말로만 듣던 필라멘트가 노즐 목 안에서 뭉쳐 굳어 버리는 현상을 겪게 되어
깜놀했는데 다행히 집에 있던 보쉬 열풍기? 로 단 번에 뚫어 버렸다.
햐, 쓸데 없다고 팔려던 제품을 이리 요긴하게 쓸 줄이야.
열풍기를 가한 뒤 노즐 목 위 쪽으로 남은 필라멘트로 쑥 밀어서
마치 빨대 모양처럼 나온 막혔던 덩어리 되시겠다.
환경을 생각하고 나와 고양이들의 폐도 방어할 겸
다른 판매자에게 구입한 PETg 필라멘트는 조립을 끝낸 다음 날 도착했는데
받아놓고 나서 녹는 점을 검색해 보니 260~280도까지 올려야 한다고 해서 어찌될랑가 모르겠다.
Cura에서는 PETg로 설정하면 215도로 바뀌는데 나중에 출력해 보고 다시 포스팅하겠지만
아직 레벨링 중이라 실제 사용하기 전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거 같다.
PLA 혹은 ABS 보다 PETg 필라멘트가 약 2.5배 더 비쌌지만
PLA와 ABS의 출력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양을 알아본다면 가정집에서 쓰기는 매우 꺼려질 것이다.
특히 ABS는 어마어마하다.
물론 PETg도 미세먼지가 발생하긴 한다. 오해는 마시길.
그래도 계속 손으로 만지거나 음식을 담아 먹어도 되며 동시에 재활용까지 되는 건
PETg 뿐 인것으로 알고 있다.(다르다면 리플로 주세요.)
필라멘트를 조절하고 내보내는 익스트루더는 어찌보면 3D 프린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리라 생각한다.
학원에서 조립할 때 짝꿍이 거의 다 해서 난 처음 만지는 것이였고
박스에 들어 있던 상태인 기본 본체를 해체하여 휀과 안전장치를 연결해야 했는데
먼저 해체를 하다가 날아간 스프링도 빼놓고 조립할 뻔 했고
눌렀을 때 필라멘트를 잡고 돌려주는 부분의 값과 노즐목 사이의 높이 계산을 잘못해서 여러 번 재조립을 해야했다.
스프링을 눌렀을 때 필라멘트가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모터와 노즐목이 달린 부품의 아래 부분이
스프링을 달기 전에는 수평이 될 정도로 노즐목이 필라멘트를 밀어주는 나사를 침범하면 안 된다.
0점 혹은 Home으로 보낼 때 노즐이 너무 아래로 내려와서 이상하다 했더니
왼 쪽의 Z모터 스탭퍼를 180도로 뒤집어서 조립했던 것이 이유였다.
책을 자세히 보고 조립하거나 유튜브에서 조립 영상을 보면서 하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Z연마봉의 4개 나사 중 위 2개가 연마봉을 넣고 잘 조여서 연마봉으로 손으로 빼려고 해도
안 빠질 정도로 잘 고정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나사가 잘 안 조여져서 몇 번이나 시도하다가 간신히 고정했다.
팁이라면 연마봉을 빼고 나사가 안 쪽에서 안 보일 만큼 확실히 빼준 뒤에 연마봉을 넣고
아래쪽으로 가게끔 반 바퀴에서 한 바퀴 정도 돌린 다음 조여주라는 것이다.
너무 많이 돌리면 도로 위로 나온다. 책자에서 반 바퀴 돌리라는 게 그런 이유 같다.
다 하고 나면 우선 A4용지로 레벨링을 해주고 그 다음은
캘리브레이션이라는 과정을 거쳐주면 되는데 오랜만에 하려니 쉽지가 않다.
우선 A4용지로 하는 건 아래 영상을 참고하면 될 거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O55x7B-MsE4&t=404s
영상에서는 A4용지 하나 차이로 센서에서 소리가 나고 안 나는 정도의 간격을 만들어야 한다는 거 같다.
레벨링은 참 어렵다.
캘리브레이션은
Pronterface를 깐 다음 3D 프린터와 연결하여 조정하면 된다.
가끔 3D 프린터와 프론터페이스의 커넥트가 안 될 때는 프린터기 파워를 뺐다가 다시 연결하고 난 뒤에 하면 연결이 잘 된다.
그런데 손도리 닷컴에서 주는 책자에 출력에 사용하기 편한 G코드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쓰여 있으니
프론터페이스는 미세 조정할 때 잘 쓰길 바란다.
다들 알겠지만 A8은 베드가 사각형이라서 큐라에서 출력 설정할 때 센터를 체크하면 안 된다.
사각 베드는 센터가 왼쪽 아래 모서리이기 때문이다. 원형의 델타 베드라면 센터로 두면 된다.
사용하는 3D 프린터에 익스트루더가 1개만 있다면
큐라를 처음 깔았을 때 익스트루더가 2개로 자동 설정되는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1개는 지우기를 추천한다.
이유는 크롬에서 찾아보니 어떤 사람은 센터 표시를 해제해도
사각 베드를 좌우 반으로 나눈 부분에서 왼 쪽으로만 치우져서 출력이 되더란다.
알아보니 익스트루더가 2개로 설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분은 익스트루더를 하나 지우기 바란다.
방에서 잠깐 출력을 시도해 보다가 노즐목 문제로 연기가 심하게 나고 플라스틱 녹는 냄새까지 안되겠다 싶어서
앞으로 출력을 어케 해야할지 고민 중이다.
유튜브 동영상을 준비 중이라서 하여간 빨리 방법을 찾아서 제대로 출력을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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