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일기 같이 기록을 남기기 위해 쓰는 포스팅이에요.
평소 무료 온라인 교육을 들으러 방문하던 서울시 평생학습포털 사이트에서 제가 방송대 교육학과를 휴학하면서 접었던 평생교육사 2급 과정을 서울시와 연계한 시민대학에서 과목 당 3만원이라는 저렴한 금액에 들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과목 당 수강 가능한 인원이 약 20명으로 한정적이라고 하여 긴장하며 등록신청을 하고 다행히 접수가 되어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 방송대와는 다른 낯선 점수 배점 방식에 '내가 과연 이번 학기를 과제 및 시험, 출석 모두 잘 해낼 수 있을까'하던 기억이 어제 일 같은데 어느 새 시간은 2019년도의 중반인 6월 말이 되고 저는 오늘 기말 고사를 끝내면서 1학기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과거 방송대에서 들었던 과목 중에 학점이 낮아서 시민대학에서 다시 듣는 과목도 있었는데 방송대처럼 종강 후에 기억이 거의 안 나는 한마디로 남는게 없는 상황이 또 반복되진 않는까 걱정도 컸어요. 모든 자격증이 처음엔 증서만 받고 경력은 후에 쌓는 거라고 해도 일단 기본적인 시스템은 머리속에 남아있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방송대에서 들은 강의로는 그렇게 남아 있는 지식이 거의 없었네요.
방송대 교육학과를 다닐 때와 비교해 보자면 평생교육사의 실무에 대해서 구성된 프로젝트, 프로그램 개발, 기관 설립 과제 및 수업의 수준 등 정말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훌륭한 수업 구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방송대는 아무래도 한 학기 동안 원하는 사람만 출석 수업을 3일 잠깐 나가서 수업을 듣고 나머지는 원격으로 배우는 것이니 수업의 질에 있어서는 한계가 분명히 있겠지요.
문제라면 시민대학에서 올 해까지만 이 좋은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거에요.
이 자격증 과정이 평생교육 취지와는 다르게 좀 정규 교육 쪽이라고 판단이 내려졌나봐요. 일단 제가 무사히 수료를 해서 어디 말할만한 자격(?)이 생기면 존속에 대해 고려해 달라고 국민신문고에 문의라도 넣어볼 생각입니다.
희한하게도 회사 생활을 접고 교육 쪽으로 인생의 방향을 틀고 난 뒤에는 이런 일들이 가끔 생기네요.
제가 어떤 교육 과정의 막차에 포함되어 간신히 등록을 한다거나 제가 시험 보고 난 이후부터는 그 시험의 포멧이 바껴 서 좀 더 어려워진다거나 하는 일이요. 회사를 다닐 때는 없던 이런 일들이 몇 번씩 생기는게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좋은 신호일수도 있다고 생각하렵니다.
1주일에 두 번 집에서 왕복 3시간씩 걸리는 거리였고 한 과목당 3시간 30분씩 긴 수업 시간이었지만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수업들이었어요.
1학기 시험 점수에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이제 2학기 실습과 선택 전공 과목 2개가 남았습니다.(몇 과목은 방송대에서 들어서 학점은행제로 합산할 예정이에요.) 전 실습이라고 해서 외부 실습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실습이라는 교과목도 있더군요. 교과목 따로 외부 실습 따로 들어야 합니다.
2학기 때는 교습소를 일단 내야할 거 같아서 실습 과목만 시민대학에서 듣고 선택 전공은 타기관 사이버 강좌로 들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시간과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 분들이 너무 부럽네요. 저는 돈도 시간도 여유가 없는 와중에 정말 어렵게 다니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겨우 1학기 끝내놓고 벅찬 감동에 빠져 있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이런 기분 정말 오랜만이네요.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가는 기분이라서 그런지 정말 꿈같이 지나간 1학기였습니다. 좋은 목표를 가진 분들이 모두 원하는 바 이루기를 바라며 오늘도 내일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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