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프랑스문화원은 달랑베르 기금의 후원으로 2019년 한 해 동안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과 기계와 인간 관계의 재정의’라는 연속 토론회를 개최한다. ‘디지털이 노동세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첫 토론회는 인공지능 혁명이 인간 노동의 조직에 미친 영향에 살펴본다. 이 토론회는 파리테크 통신학교의 안토니오 카실리 교수, 서울과학기술대학의 박태호 교수 (필명 :이진경), 정보통신정책연구원 ICT 전략연구실의 이호영 연구책임자를 한 자리에 초대하여,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류기락 연구위원의 사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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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과 관련된 교육에 보탬이 될까하여 2019.5.18 (토) 오후 3-5시, 마이크 임팩트 스퀘어에서 진행된 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프랑스에서 오신 분의 즉석 통역을 위한 번역기를 나눠주셔서 한 쪽 귀에 꽂고 강연을 들었습니다.
강연의 주요 골자는 빅데이터와 관련된 표면과 이면에 대한 것으로 이해했는데 대기업들은 일반 대중들의 검색을 통해 무료로 거대한 데이터를 갖는 반면 일반 대중들에게 돌아가는 보수는 없으며 표면적으로는 기계와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모두 처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검색어에 대해 GDP가 낮은 나라의 국민들을 착취하는 수준의 저임금으로 고용하여 검수 처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플랫폼 서비스에 대해서도 외국에서는 우버, 한국은 배달의 민족 같은 업체에서 배달을 요청할 때 실제 일을 하는 라이더 분들에 대한 보호장치와 관련된 언급이 있었습니다.
거대 기업을 보유하는 주요 국가들로 부터 GDP가 낮은 국가로의 하청률을 보여주는 그래프
현재 일어나고 있는 4차 산업은 <비니지스 프로세스 오토메이션>이 아닌 <비니지스 프로세스 아웃소싱>이라는 말로 강연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 막연히 기계가 지배할 거라는 공포를 약간은 없애주는 강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역시 미래에는 데이터 처리 관련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들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확연해 보였습니다.
작년에 성북 새일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융합 지도사 과정을 마무리 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에 대해 발표하는 때가 있었는데 저는 오래 전에 봤던 2001년도 영화 "AI"를 보면서 로보트나 기계 때문에 일자리를 뺏겼다고 로보트를 부쉬면서 희열을 느끼는 낙오자 부류에 속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과 공포감에 대해 얘기를 했습니다.
그로부터 무려 18년이 지나고 나서야 그때의 궁금함에 대한 답이 점차 선명해지고 있는 기분입니다.
강연이 끝나고 토론회에서 일반 참석자들의 문의가 나왔는데 대부분은 그런 저소득층의 하청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인권이나 보장, 보호에 대한 장치는 없는가 였습니다. 사실 이 문제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답이 거의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같은 직종의 고용자들끼리 뭉쳐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 결국 조합이나 연대를 만들어야 하는데 만들기만 하면 되는게 아니라 관련법을 잘 아는 사람이 효율적으로 정부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가 주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패널 분들 답변도 비슷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번 강연의 내용은 4차산업이라는 것이 겉으로는 금발 미녀를 내세운 거대 서비스 제공 업체의 사이트와 같이 화려해 보이나 실제 데이터 처리에 대해 일하고 있는 것은 동남아시아인들이니 다가 올 미래의 변혁에 대해 크게 겁먹지 않아도 돼라는 뜻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빅데이터라는 것이 존재하려면 서비스를 사용하는 인간들이 검색을 해줘야 되는데 인간들이 직장을 다 잃고 사라진 다음에 빅데이터라는 것이 무슨 존재의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러니 4차 산업 혁명 속에서도 그 중심은 인간인 것이 맞겠지만 "실질적으로 현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분석이 가능하고 이해를 하고 있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 들어야 할 것입니다.
요구하는 것이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해 보이지만 모든 분야를 다 배울 필요는 없고 시간도 모자라겠죠. 한 가지에 집중에서 강화 시키는 것이 정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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