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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엄마랑 파묘를 봄 + 미아사거리 곱창 맛집

by 매일매일 여러가지 이유로 좋은 날 202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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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 2시부터 반차를 썼지만 일이 몰려서 2시 20분까지 일을 보다가 수유역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엄마를 만났습니다. 평소 제 돈내고 스벅은 안 가지만 예전 직장 동료분이 선물로 주신 쿠폰을 사용할 겸 오랜만에 갔네요.

 

 

 

엄마 그 옷은 MCM 짭인가요. ㅎㅎ ㅎㅎㅎㅎ 올드 미키마우스 저작권 기한 만료로 아무나 써도 된다고는 들었지만, 뭔가, 뭔가임요 ㅎㅎㅎ

 

 

날이 더워서 커피는 아이스 커피로 무료 변경했습니다. 카스테라 안에 생크림이 무척 맛있었던~ 커피랑 카스테라 전부 단품가격 4,500원이었고요. 스벅에서 영화 시작 전까지 한 시간 반 정도 수다를 떨다가 수유 CGV로 걸어갔습니다.

 

 

 

 

 

 

배불러도 영화관 팝콘 배는 따로 있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 사이즈로 구매했습니다. 8,000원

 

 

 

 

 

 

 

사회복지 쪽에서 근무를 하면 복지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게 '물질적인 부분에서의 단 한가지의 좋은 점' 같아요. 급여가 너무 짜니까요~ 3군데서 나오는 복지포인트를 다 합치면 연간 약 162만원 정도 사용이 가능해요. 여행, 관람, 스포츠 시설 이용, 도서 구매 등에 선지불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추후에 받을 수 있는 형식입니다.

 

 

 

 

 

금요일 오후 5시에도 매우 한가한 수유CGV는 매점이 1층에만 있으니 참고하세요. 

 

 

 

 

혼자 모션블러 처리돼서 사진빨 잘 나온 엄마님. 영화 광고 시작하기 전에 찍은 것이니 너그러이 넘어가 주시길

 

 

 

 

파묘를 보고 난 소감은... 사실 놀라운 장면이나 신박한 스토리 전개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극중에서는 너무 심각한 장면인데 실소가 나와버린 장면이 있었고요.... 유튜브에서 본 온갖 공포 실화, 괴담, 민담, 전설에 단련돼서 그런가봉가요. 단지 영화 감독님이 이뤄낸 성과 중 하나로는 "민족반역자이자 친일부역자 후손"들이 하던 일이 잘 안 풀릴 때 '혹시 조상 묘에 이러저러한 게 있을 지 모르겠다...'는 찜찜함을 심어준 것이 매우 박수를 쳐 줄만한 일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싸움 중에 최고는 심리전이잖아요. 소감 끝!

 

 

 

 

 

 

영화를 보기 전에 저녁 메뉴는 곱창 아니면 초밥을 생각 중이었는데 파묘를 보고 나서 스시를 먹기는 웃기는 거 같고 그래서 곱창으로 고고~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영화에서 내장씬도 있긴 했네요. 애니웨이~ 미아사거리 최근 리뷰 중 치고 올라오는 곳이 있길래 가봤어요. [곱, 끌림]

 

 

 

 

 

 

 

 

잘 모르겠어서 결정장애 2인세트를 시켰습니다. 맥주는 평소 마시는 게 없어서 테라로,

 

 

 

 

 

 

테이블은 다섯 개 정도인데 배달이 매우 많은 곳이더군요.

 

 

 

 

 

 

 

 

 

 

 

 

 

 

 

 

 

 

결정장애는 모듬세트로 나오고요. 여긴 특이한게 1인당 28,400원의 무한리필 메뉴(수입산)가 있어요. 결정장애 세트랑은 5,000원 정도 차이였던 거 같은데 저는 그렇게까지 먹기는 무리같고 또 음식 남기면 환경부담금 내야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곱창이 1차로 익혀서 나와서 꽤 빨리 받을 수 있었어요.

 

 

 

 

 

사진 위에 스테이크 같아 보이는 게 크기가 너무 커서 긴가민가했던 저는 [주방에서 직접 나와 내장을 잘라주는 요리사님]에게 "저게 다 염통인가요?"라고 물어볼 정도로 엄청~ 큼직한 염통이 나와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양이랑 염통 먼저 먹고 대창이랑 곱창은 바싹 익혀 먹으라고 하면서 요리사님이 쿨하게 퇴장하자 엄마는 양부터 먼저 잡솨 보더니 싱싱하다고 좋아하셨어요. 뭔가 조금 외진 곳 2층 가게라서 그런가 가격대비 양이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맛보기 전골과 날치알 주먹밥도 나왔고요. 사실 전골이나 주먹밥 외에 모듬세트만으로도 양이 꽤 돼서 내장을 1/2 정도 먹은 지점에서 이미 배가 불렀네요. 그래도 힘내서 전골도 먹고 주먹밥은 안 뭉치고 비벼서 그냥 숟가락으로 열심히 퍼 먹었는데 먹어도 먹어도 양이 줄질 않아서 괜히 세트로 시켰나 싶었던 와중에

 

 

 

엄마가 오랜만에 먹어서 넘 맛나다고 본인도 놀라가며 자리에 있던 음식을 거의 다 잡솨서 다행히 돈 값하고 나온 곱창집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술이 들어가지 않아서 2인 결정장애 메뉴 + 맥주 1병해서 56,300원 나왔습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벚꽃시즌에 모처럼 엄마랑 재밌게 놀았던 하루였습니다. 담엔 야구나 연극으루 모시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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