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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정보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소상공인 창업자금 2천만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원금을 받으면서 직접 겪은 단계를 상세히 알려드려요!

by 매일매일 여러가지 이유로 좋은 날 2018.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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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올 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이라고 하는

생활혁신형 창업 지원금 대상자에 선정된 이야기를 써 보겠습니다.


참고로 올 해 6월에 있었던 첫 도전에선 탈락했었지만 

10월 말에 있었던 두 번째 도전에서 선정이 되었습니다.


처음 떨어진 경험이 오히려 붕붕 떠 있던 제 마음과 사업에 관한 준비를 더 진지하게 다잡도록 만들어 줘서 

개인적으로 반성하고 사업 관련 된 공부를 248간 더 한 뒤 재도전하였고

마침내 소상공인 창업자금 성공불융자 사업자에 지정 되었습니다.



처음 떨어졌을 때는 의기소침하기도 해서 다시 도전하고 싶은 의욕이 없는 상태였는데요.

6월에 신청했다가 떨어진 사업자들에서 사업 컨텐츠를 강화해서 

다시 등록해 보라는 문자를 받고 10월 경에 서류를 다시 제출 했었어요.







그리고 나서 서면 서류가 통과되었는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이런 정보를 어디서 얻었냐는 질문을 주변에서 많이 받았는데요.

무슨 일이건 절실한 자가 찾아보게 마련이지 않겠습니까.

무조건 매일 매일 공고를 검색해보는 것이 최고입니다.








서면 평가 합격 후에는 한국생산성 본부에 가서

수 십명의 다른 사업자 분들과 함께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마치 대기업 면접장 같은 곳으로 5명씩 들어간 뒤

세 분의 심사관 앞에서

각자 자신의 사업 설명과 사업의 타당함, 

향후 어떻게 이익을 내고 융자금을 갚을 것인지를 피력해야하는 긴장감과

아드레날린이 솓구치는 대면 심사를 다시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쩐 일인지 저에게는 질문이 거의 안 와서 또 안되나부다 했었는데!








오오오! 하늘과 정부에게 저에게 기회를 주셨습니다!!!!

40살 넘고 나서 원하던 회사도 가기 힘들고 하여 의기소침해졌던

저에게는 우울증이 가실 만큼 매우 기쁜 일이었어요.











아아아~ 10월부터 준비 과정을 거쳐 여러 단계를 거쳤던

지원자금의 집행이 12월 13일인 며칠 전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원금을 신청하고 받기 까지의 과정과 관련되어 

겪었던 일을 자세히 쓰려고 하다가 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서

여러분이 궁금해할 만한 것만 정리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성공불 융자는 꽁돈인가요?

-그럴리가 없지요. 우리가 그리고 이웃들 친구들 가족들 모두 그 동안 내던 국민 세금으로 받는 지원금인데

당연히 갚아야 하는 돈이고요. 

안 갚아도 된다는 소문은 성실히 사업을 이행했음에도

쫄딱 망했을 경우 안 갚아도 된다는 단서가 있기 때문일 거에요.

하지만 그 망한 이유에 대해 기관에 불려가서 조목조목 설명해야 합니다. 


무섭...


얼핏 생각해도 "성실히 사업을 이행했는데도 망했을 경우"에서

그 성실히 이행을 했었다는 사실을 피력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지 않나요...

그러니 이 돈을 다른 데 썼다가는 사업이 망했을 때 그 힘든 와중에 

돈은 돈대로 갚아야 하는 끔찍한 상황이 벌어지겠죠.


신용정보 하락 및 은행에 기록이 당연히 남게 되며

추후 다른 정부 지원 사업에서 후순위로 쭉쭉 밀려나게 됩니다.


참고로 융자를 받은 이후에 3년 동안은 2. 3% 남짓은 아주 적은 이자만 내다가

3년 뒤 사업의 이익을 냈는지의 성과를 기관에서 심사 받고 

그 후 2년 내에 원금과 이자를 같이 갚아나가면 된다고 하네요.

잘 되기 시작하면 3년 전에 미리 갚아 나가도 먼저 갚은 것에 대한 이자가 따로 붙진 않는다고 담당자님에게 들었습니다.




2. 대면 심사에서 심사관 분들이 나에게만 질문을 많이 안 하신다면?

-제 경우 1차 대면 심사 때 보다 심사관 분들이 질문을 거의 안 하셔서

틀렸구나 싶었는데 용케 대면 심사를 합격하고 난 뒤에 의문이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원금을 받기 전에 먼저 소상공인센터에서 나오시는

멘토님의 컨설팅을 4시간 동안 받으면서 당시 상황에 대해 의아했다고 말씀드리니

제가 심사 받을 당시 어떤 아이템을 가진 사업자들이 함께 심사를 받았냐고 되물어 보시더군요.


다른 분들은 이러저러한 아이템들이었다라고 답해드리니

그렇다면 그 사람은 이런 질문을 받았을 거다라고 한 명씩 짚어주시는데

마치 그날 심사장에 계셨던 것처럼 심사관 분들과 똑같은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띠용~ 전문가의 포스, 존경스럽고 놀라웠습니다.


멘토님께서 심사관 분들은 사업에서 수익이 안 나올 거 같은 사람들에게

질문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하신 답변을 듣고 나서야

심사 당일 제일 적은 질문을 받았던

제가 지원금을 받은 것에 대해 의문이 풀렸어요.

(물론 같은 심사장에 있던 사람 중 저만 받았다고 추측하는 건 아닙니다.)




3. 대면 심사 때 어필할 가장 중요한 것?

-당연히 사업 계획서이고요. 

사업을 시작하고 운영할 때 들어갈 자금에 대한 계산이 끝나있어야 좋을 듯 합니다.

사업 관련된 경험이 많을 수록 좋고 수요와 공급에 대한 수치도 미리미리 알아보고 철저히 준비하세요~

소중한 나랏돈을 빌려줄 때 심사관분들은 

앞에 있는 사업자가 수익을 어케 내서 융자금을 갚을 것인지를 우선적으로 보게 되니까요.




4. 성공불 융자의 이자는 얼마?

소상공인센터 방문시 저도 한 질문이었는데요.

약 2.3%로 2,000만원 받을 시 한 달에 약 5만원 안 쪽이라고 들었습니다.





제가 사업을 신청하면서 전체적으로 겪은 순서는 이랬습니다.



1.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사이트에서 공고가 났을 때 서류 접수




2. 서류 합격 후 대면 심사하러 종로구 한국 생산성 본부 방문




3. 대면 심사 합격 통보




4. 멘토님에게 전화가 와서 약속 장소 잡고 4시간 동안

여러가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컨설팅을 들었습니다.


컨설팅은 원래 하루 2시간 하고 사업자가 멘토님의 지시대로 자료를 준비하고 또

다른 동일한 사업체를 방문하여 데이터 등을 뽑은 뒤

다른 날 다시 2시간을 더 해야 하는 것인데

저의 경우 시기가 연말이라서 4시간을 합쳐서 받았습니다.




5. 여기서 끝인 줄 알았지만 가장 중요한 절차가 남아 있었어요!

바로 지역구 소상공인지원센터에 가서 다시 수십장의 서류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무서운 사실은!


여러분이 국가 세금이나 다른 여러가지 연체된 내역이 있는 자라면 융자금이 막판에 안 나올 수 있는

엄청난 갈림길에 서있는 곳이 바로 이곳 소상공인지원센터라는 것입니다.

서류 접수 후 2주일 안에 심사가 끝나게 되는데

여러분이 올크레딧 같은 사이트에 가입이 되어 있는 회원이라면

이 시기엔 한 번 "신용정보에 변동이 생겼습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게 될 거에요.

네, 아마도 기관에서 여러분의 신용정보를 조회하는 순간이겠지요.


참고로 카드론 쓰려는 분들이 있다면 절대로 절대로 삼가하세요.

신용도 작살 납니다.

예전에 회사 다니면서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을 때 해당 은행 부점장님이 접수를 해준 적이 있었는데

카드론 만큼은 절대로 쓰지 말라고 당부 받은 적이 있었어요.

물론 제 2 금융권, 대부업 등도 가급적 안쓰시는게 좋겠지만

카드론을 쉽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어서 첨부해 보았어요.





어쨌건 이러저러한 많은 과정을 무사히 통과 통과 통과 또 통과하고 나면

드디어!





소중한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에요.




초반에 쓴대로 6월에 탈락했을 때는 제가 낸 4차 산업 관련 창업 아이템보다 

더 생활혁신형인 사업이 없었을텐데라는 오만한 마음으로 상처도 많이 받았었는데요.


1차 때 탈락되고 나니 역시 제가 너무 안일하고 준비 없이 덤볐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멘토님 뵈었을 때 해당 지원금을 받은 선배 사업자 중에 제일 잘 된 케이스를 여쭸더니

올 해가 처음 집행되는 시범 케이스라서 데이터가 없다고 하시더군요!



사실 저 개인적으로 사업과 관련된 많은 교육을 받았음에도

관련된 경력이 없으니 주저하는 마음에

멘토님 처음 뵀을 때 가장 먼저 튀어나온 말이

"지원금을 최대한 미뤘다가 타는 건 얼마나 지연시킬 수 있나요?" 였습니다.

먼저 받으면 받은 날 부터 카운팅이 되고 크진 않지만 이자가 나가게 되잖아요...


불안한 마음으로 여러가지 상담을 받고 나서 멘토님의 조언으로

사업장을 빨리 열기 보다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다른 업체에서 경력을 쌓고

시작하기로 했어요.



이 지원금은 기존의 정부지원금 처럼 매장을 임대할 때 써도 되고

사업에 차가 필요하면 차를 사도 되고 그런 자유로운 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사업자에게 아주 아주 좋은 지원금입니다.



하지만 저는 6~7년 전에 작은 매장을 운영하면서

당시 다른 성격의 정부 지원금을 천만원 빌렸다가

일 년 후 사업을 접고 원금을 갚는데 꼬박 3년이 걸렸던 경험이 있어서

돈 쓰기가 매우 겁이 나고 조심스러운 마음이에요.



2,000만원은 갚으려고 할 때는 몇 년이 걸리지만

사업하면서 쓸 때는 순식간에 써버릴 수 있는 금액이니까요.

여러분 중에 사업을 시작하려는 분이 있다면

부디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로 조심조심 할 것이고요.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사업을 잘 해내서

믿어준 정부, 심사관님들, 멘토님에게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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