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부는 원래 북향이던 건물에서 춥게 지내다가 남향인 건물의 4층 = 고 3학생들 교실이 있는 층으로 새로이 공사를 마친 후에 이사를 했습니다. 부실 하나만 있는게 아니라 좌우로 2개씩의 회의실과 AI면접 교육실 등이 생겨서 총 5개의 공간을 사용하게 되었어요. 끄아아~~~ ㅎㅎㅎㅎㅎ 사실은 아직 인테리어가 반도 안 들어 온 상태에요. 신학기 시작 후에도 공사가 다 안 끝나서 소회의실에 옹기종기 낑겨서 작업하다가 책상이 들어오자 마자 올라왔습니다.
전에 쓰던 책상과 의자가 엄청 오래된 거 였다고 하는데 저는 무슨 복인가 싶습니다. 임시로 있던 소회의실 의자가 정말 허리를 작살나게 하는 구형의자여서 너무 힘들었는데(변기에 앉아 있을 때 허리가 더 편했다고 하면 말 다 했쥬?) 꺄앙~ 바뀐 책상과 의자가 넘나 좋아요. 귀염뽀짝 소형 캐비넷도 있고 이번 주말엔 개인용 비품 캐비넷이 따로 들어온다고 합니다. 문도 자동문이라서 문을 다 안 닫고 당기는 선생님의 뒷통수에 궁시렁 거릴 필요도 없어졌어요. ㅎㅎㅎㅎㅎ
귀염뽀짝하지만 옷걸이도 있고 수납이 많이 되는 소형 캐비넷은 거울도 달려 있어요. 북향 건물에선 음침하니 화장도 안 하고 당겼는데 남향 건물의 햇빛에 비친 제 얼굴이 넘 적나라해서리 요샌 다시 화장하고 다닙니다.
멋진 햇살이 따뜻하니 좋고요. 작년에 인공 잔디를 깐 운동장 전경도 한 눈에 쫙 보여서 참말로 멋진 포지션이 아닐 수 없어요.
다른 부실 선생님들이 오셨다가 다들 감탄하고 가실 정도로 3층과 4층이 세련되게 공사가 들어가서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고요. 학교의 넉넉한 재정은 사람의 맘을 참으로 풍요롭게 하는구만요. 계약직이라 1년 후엔 나가야 하지만요~
나머지 짐이 어마어마한테 아직 4층에 책장이 안 들어와서 짐을 못 옮기고 있습니다. 싱크대도 놔주신다고 해서 이것 저것 인테리어와 이사가 완료되면 제대로 찍어서 아래 덧붙여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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