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사회교육 과제 클리어~

 
 
저는 방송대 사회복지학과입니다만 4학년 2학기인 마지막 학기에는 실제 상담을 할 때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유아교육학과, 가정복지상담학전공, 청소년학과'의 과목을 끌어와서 듣고 있습니다.
 
청소년심리
가족상담과 치료 - 졸업에 필요한 전공, 선택 과목 수를 채워서 타과 과목을 들을 여유가 있는 분들은 특히나 꼭 듣기를 바라는 과목
중독삼담과 교육
유아사회교육
 
이렇게 4과목이 실전에서 매우 필요할 거 같았어요. 그런데, 그 중 유아교육학과 과목인 유아사회교육은 보육교사 자격증이 없으면 무조건 출석수업이더라고요. 그래서 2일간의 수업 첫날 일요일에 5시간 동안 수업을 듣고 다음 둘째날에 해야 하는 '수업시연'에 필요한 내용 중 제가 참여할 수 있는 건 '수업시연에 필요한 만들기' 정도였기에 열심히 보드 제작 및 준비물을 준비하였습니다. 웹디자인 11년의 경력은 이렇게 소소하게나마 사회생활 곳곳에서 활용이 가능하네요~
 
 

자석테이프는 갠적으로 제품 촬영용 장비에 필요해서 사뒀던 걸 사용해서 다이소에서 파는 블랙보드에 부착 후 깔꼼하게 시연용 과제물을 완성했어요~
 
 
 
 
 

보드는 뒷쪽에 이중으로 작은 보드판을 겹쳐서 책꽂이 받침대 2개로 잘 세워둘 수 있었습니다. 인사치레라도 조원분들로부터 잘 만들어와줘서 감사하다는 소리를 들어 다행이었어요.
수업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은 유아교육학과는 제가 방송대에서 배운 교육학이나 사회복지학 관련 내용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세부적인 내용으로 구성이 된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요즘 이쪽 핫이슈가 유교통합이라고 하는 얘기도 많이들었고요. 뭐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보육교사 자격증을 교육학에서 받으려면 또 뭔가 제약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니웨이 수업시연에서는 대본대로 아동 참여자 역할로서 연기도 해야 됐기 때문에 손바닥에선 땀이 났지만 나름 재밌었습니다. 강북구 마을교사 연구활동 때도 느꼈지만 성인 연기반에 등록하면 인생을 소소한 긴장감과 스릴있는 삶으로 살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방송대의 평일 출석은 과목당 2일 정도인 거 같고요. 다른 과 과목은 출석수업이 주중 9시~18시 사이에 있는 것도 있지만 유아교육학과의 출석수업은 퇴근 시간 이후인 저녁 19시~21시 40분까지였기 때문에 우리 조 수업시연과 다른 조 피드백까지 주고받고 난 이후에는 꽤나 피곤해진 몸을 이끌고 버스를 타서 집까지 돌아왔습니다. 다행히 해당과목 교수님이 친절한 편이라는 평이 있었어 그랬는지 저는 다른 조 피드백을 할 때 전문적인 유아교육학과 출신스러운 내용보다 현상에 집중을 한 얘기를 해서 교수님이 살짝 당황하시는 바람에 ㅎㅎㅎㅎㅎ 살짝 죄송한 마음이 들었네요. 그리고 유아교육학과를 전공으로 하는 분들은 약 2주 동안 다양한 실습 출석 과목 + 과제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으신 거 같았어요. 저는 그나마 한 과목만 참여하고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말이죠. 예전에 NCS를 기반으로 하는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때의 막연하고 어려웠던 기분이 살짝쿵 다시 들 정도였어요.
 
 
 
 
 
 
 

출석 수업 끝나고 밤 11시에 집근처에 도착해서 족발을 사들고 돌아와 뒷풀이 했습니다. 소짜 시켰는데 소짜가 없다고 중짜를 소짜 가격에 주셔서 갠적으로는 하루의 마무리까지 좋은 날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