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대학에서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수령해 왔습니다.

3월 13일 <평생교육사 자격관리 사이트>에서 자격증 발급이 확인된 것을 확인하고 나서 실물은 어떻게 받는 거냐고 문의하니 <학생의 서류를 접수해준 기관>으로 실물 자격증이 발송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13일 오후 5시에 은평 시민대학에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더군요! 설마 코로나 때문에 문을 잠시 닫은 건가 해서 깜놀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뭐 비슷한 상황이었어요. 다음 날 낮에 통화를 하니 시민대학 측의 계획은 우편으로 보낼 예정인데 약 2주가 걸릴 것이다, 만약 방문 수령을 원하면 문이 잠겨있기 때문에 도착하면 전화를 달라고 하더군요.

 

 

오늘 방문해 보니 복도는 아예 불이 꺼져 있었고 아무 수업도 하지 않는 걸로 보였습니다.(도서관도 운영하지 않는 상태) 은평 시민대학 사무실 번호인 02-384-8091로 전화를 해서 제 이름을 알려드리니 자격증과 수령 서명 서류를 들고 담당자분이 자동문 앞으로 오셔서 내부에 들어가지 못하고 문 앞에 선 채로 수령란에 서명하고 자격증을 받아 왔어요. 참고로 문 앞에 수령가능시간은 오전 10시 ~ 오후 5시로 적혀 있었습니다.

 

 

실물로 만져 보니 교육부에서 인증하는 빤딱빤딱한 자격증의 존재감이 확실하게 다가왔습니다.

작년까지가 시민대학에서 평생교육사 자격증 과정을 저렴하게 들을 수 있는 마지막 해였죠. 처음 시작할 때는 매번 출석해야 하고 수업 내용도 쉽지 않아서 이게 끝이 나긴 하는걸까 했었는데 어느새 자격증을 수료하게 됐습니다.

 

기간을 길게 잡아야 하는 것들을 수료할 때마다 매번 드는 생각이 '시간은 내가 이걸 선택하건 안 하건 어차피 흘러갔겠지.'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뭔가를 이루기 위해 긴 기간 때문에 고민하는 분이 계시다면 우선 저지르라고 하고 싶네요. 물론 개인의 사정이나 상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효용성이 있어 보이는 것을 잘 골라서 말이죠.

 

이제부터는 또 올해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나아가야겠습니다.

여러분도 각자의 방식과 속도로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