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부 과목을 2017년도에 방송대에서 듣고 일부 과목만 시민대학에서 들었는데 모든 과목이 100% 출석이었기 때문에 호락호락하지 않았지만 어려웠던 만큼 배움의 질은 방송대랑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과제도 많고 시험도 쉬운 편은 아니었던 와중에 단연 어려웠던 부분은 실습 과목이었는데 그 이유는 실습처를 스스로 구하는 것 부터가 큰 난관이었기 때문이었어요.
저 같은 경우는 2학기 10월 정도부터 실습을 할 요량으로 실습처를 여름부터 구해놨었는데 9월에 전화를 했더니 실습처 원장이 갑자기 말을 번복하는 바람에 실습처를 다시 찾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정말 어렵게 여러 분의 도움을 받아서 실습처를 구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성인이 되고 나서 체한 적이 한 손에 꼽을 정도였는데 실습기간 20일 동안 위가 계속 부담스러웠어요.
이유를 생각해보면 그래도 웹디자인과 3D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12년 정도를 근무하면서 보고 배운 많은 업무상의 짬밥들이 실습처에서 필요한 일들과는 완전히 달랐기 때문에 생소한 업무들(특히 공문 쓰는 작업은 왜 때문에 신규 평생교육사들이 취업 후 겪는 가장 큰 고민 중에 하나로 꼽히는 것인지 그 이유를 확실히 알게 되었네요.) 속에서 이런저런 실수를 하는 순간이 생기면 어쩐지 기분이 너무 다운됐던 게 위가 부담스러웠던 원인 같습니다. 나이가 많아서 더 그랬던 거 같기도 하고요. ㅎㅎㅎ
그래도 디자인 작업이 필요한 부분이나 인터뷰 전사 작업 부분에 있어서는 칭찬을 많이 해주신 맘씨 좋은 실습처 분들 덕분에 무사히 실습을 마치고 사진처럼 전과 분량의 실습일지를 떡제본하여 오늘 받아오게 되었습니다.
제본을 하기 전인 지난 주 수업 때 교수님의 검수를 받으러 A4 인쇄물을 들고 갔더니 제 실습일지가 제일 양이 많아 보였어요. 이유는 제가 FGI 인터뷰, 컨설팅 등의 전사 작업을 20번 정도 했기 때문에 다른 분들에 비해서 3배 정도 실습일지의 양이 많아진 듯 합니다. 전사 작업을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빠른 시간에 알게 되었어요. 특히 평생교육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감을 잡았고 초보 평생교육사, 팀장급 평생교육사 또 평생교육사로 퇴직까지 하시는 분들의 말씀을 고루 들을 수 있는 중요하고 귀한 작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습처에서는 인터뷰 전사 작업을 많이 시키는 것에 대해 미안해 하셔서 좀 의아했어요. 시간도 잘가고 배우는 게 많아서 좋았는데 말이죠.
실습일지를 떡제본하는 것은 개인이 알아서 해야 하기 때문에 "강북구 제본소"로 검색했더니 위에 뜨는 곳들은 좀 긴가민가 하는 곳 들이어서 다시 서치를 해 보다가 미아역 인근 우체국과 성북강북 교육지원청 맞은 편 작은 골목에 있는 제본소를 찾아내서 맡겼더니 3권인데도 일처리를 깔끔하게 해주시고 권당 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제본을 해주셔서 다른 강북구 주민분들이나 인근 사는 분들께 추천하려고 일부러 매장 외부에서 사진을 찍어 왔어요.
지난 주에 시민대학에 갔을 때 들은 얘기로는 연말에는 대학가가 바빠서 소량 제본 따위는 안 해주는 곳이 많다고 겁을 주는 학우분들이 계셨는데 다행히 여기는 전날 오후 5시에 맡기고 다음 날 바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강북에서 소량 떡제본 혹은 인쇄가 필요한 분들은 여기 추천드려요. 색깔이 다른 종이로 간지 작업을 각 권당 3장씩 부탁 드렸는데 전부 합쳐서 9,000원 받으셨어요. 소량이라 안 해준다고 하면 더 드리고서라도 멀리 안 가는 게 목표였는데 저렴하게 잘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오늘 날씨가 잠깐 나갔다가 온 사이에 책을 든 손이 틀랑 말랑 할 정도로 너무 추워서 바로 장갑 주문할 정도였어요.
올 겨울 감기 조심하시고 평생교육사 2급 도전하신 분들 모두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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