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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printing/3D프린터운용기능사 강좌

3D 프린터 운용기능사 실기 합격했어요! 시험장에서의 주의사항 및 응시율, 합격률을 알려 드립니다.

by 매일매일 여러가지 이유로 좋은 날 2019.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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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의 2019년 제 1회 3D 프린터 운용 기능사 실기 시험이 7월 초에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목표로 했던 자격증+수료증 총 7개 중에 가장 붙고 싶었던 랭킹 1~2위 자격증이었어요.

이번 시험에서는 점수는 중요하지 않고 합격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높은 점수가 나와서 기분이 업되네요.

 

 

저는 실기 시험을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지역본부(휘경동)에서 보고 왔어요.

 

시험장 분위기 알려드릴게요.

 

7월 5일 2층 대기실에서 다른 응시자분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다가 감독관 인솔하에 모두 함께 시험장으로 들어갔어요.

지역마다 상황이 다 다른 관계로 전날 Fusion360을 사용하는 다른 지역에서는 수험자 개개인의 아이디로 로그인을 하느라 핸드폰 인증을 받아야 하는 상황도 있었다고 해서 감독관에게 프로그램 인증 전까지 핸드폰을 갖고 있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여긴 수험장 자체 아이디로 이미 로그인이 되어 있는 상태라 핸드폰이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혹시나 해서 Fusion360 사이트에서 모델링 데이터가 하나도 저장되어 있지 않은 새 아이디를 따로 생성해서 갔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어요. 하지만 시험장 마다 상황이 달랐으니 저처럼 새 아이디를 생성해서 가는 것도 대비용으로 좋을 거 같습니다.

시험장 안에서 앉아 있으면 호명 순으로 3명씩 나와서 제비뽑기로 자리를 뽑았습니다. 보통 모델링을 하는 컴퓨터 옆에 프린터기가 있는 상태로 자리를 배정 받았어요.

 

 

1차 문제는 각 3D 모델링 프로그램으로 모델링을 하는 것이고 1시간 이내에 모델링을 마치고 해당 모델링을 8개의 파일로 각각 저장을 해야합니다. 

 

위의 모델링이 제가 시험 보고 와서 다시 만들어 본건데요. 저는 시험지에 모델링 상단 파츠 숫자가 00으로 쓰여 있었던 거 같은데 기억이 확실히 안 나네요. 저는 이 숫자 부분을 모델링에 포함하지 못했습니다. 너무 긴장해서 그냥 일종의 표기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어요.

 

그런데 저게 수험자 번호라고 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그냥 시험지에 적힌 숫자는 예시이고 수험자가 자기 번호를 모델링에 넣어야 하는 거였다고 하네요. 사실 이렇게 해야 출력물을 시험장 한 켠에 따로 놓인 테이블 위에 두고 갔을 때 다른 사람이 나쁜 맘을 먹고 바꿔치기 할 수 없는 게 맞죠. 다른 분들은 시험장에서 감독관님에게 이 부분 꼭 물어보고 자기 번호 넣는게 맞다고 하면 번호 넣어서 출력하세요. 어쩜 저렇게 중요한 부분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넘어갔는지...

(2회차 부터 룰이 변경 되어 수험번호를 적용 안 하면 현장 탈락입니다!)

 

 

예) 제 수험번호는 1번이었어요. 이럴 때는 모델링 작업 전에 바탕화면에 새 폴더를 만들고 01 이라고 폴더명을 적어줍니다.

 

그리고 저장 파일은 모델링 2개 중 시험지에 지정된 파츠 01을 본인 수험번호 뒤에 붙여서

01_01.f3d (Fusion360 소프트웨어 확장자)

01_01.stp (모든 3D 모델링 프로그램에서 범용 가능한 확장자입니다. 확장자가 안 보인다면 스크롤 내려야 나오니 없다고 당황하지 마세요.)

 

파츠 02를

01_02.f3d

01_02.stp

 

두 개 파츠를 같이 붙여 둔 상태(어셈블리 상태) 저장

01_03.f3d

01_03.stp

 

그리고 마지막 Fusion360에서 stl과 G code로 내보내는 파일

이 두 개는 이름을 어떻게 했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네요. 시험지에 적힌대로 하시면 돼요.

예)

01_04.stl

 

Cura에서 내보내는 파일

01_04.g-code

 

까지 총 8개를 바탕화면 01 폴더에 넣으면 됩니다.

파츠 1과 파츠 2의 저장 번호를 헷갈리면 안 된다고 했던 거 같아요. 시험 문제지를 잘 보시고 저장하세요.

 

저장할 때 헷갈렸던 건 Cura에도 파일을 저장시 자체 확장자가 있어서 그걸로도 저장했더니 파일이 9개가 나온거에요. 감독관이 그 파일은 아니라고 해서 위에 쓴대로만 폴더에 넣고 1차 시험 시간인 1시간이 지나면 감독관이 컴퓨터에서 손을 떼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면 감독관 한 분이 USB 하나에 모든 수험자들의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모델링을 저장한 폴더를 카피해 가는데 이 때 제대로 파일을 넣었는지 한 번 확인해주긴 하나 제대로 못 넣었을 때 다시 저장을 할 수 있게 해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USB는 감독관 4명 중 2명에게 전달되었고 2명은 시험장 뒷자리에 앉아서 시험 시간 도중 바로 점수를 내기 시작하는 걸로 보였습니다.

 

1차 시험(모델링)이 끝난 직후 기권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모델링을 제대로 못했거나 저장에 문제가 있거나 한 거 같습니다. 저장하는 방법은 곧 유튜브에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감독관의 간단한 안내 이후에 2차 출력 시험 시간이 시작됩니다.

프린터 세팅 시간 20분 + 프린팅 시간 1시간 30분 + 후가공 10분을 줍니다.

2차 시험이 시작되면 프린터기에 꽂혀 있던 USB리더기를 수험자가 직접 빼서 컴퓨터에 연결한 뒤 프린터기를 시운전하게 됩니다. 이 때 모델링 작업한 게 베드 바닥면에 잘 붙는지 테스트 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시운전 후에 실제로 출력할 때는 감독관에게 "이제 출력하겠다"라고 말한 뒤에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팅 시간인 20분 내에는 얼마든지 자유롭게 테스트 가능하지만 20분 동안 테스트로 출력했던 출력물은 깨끗이 제거해야 합니다.

어떤 수험장에서는 이 테스트 시간에 1차 시험 때 만든 모델링을 출력하지 못하게 했다는 곳도 있었어요. 어차피 테스트 중인데 왜 못하게 하는 건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입니다.

 

 

1차 시험(모델링 시간) 때에 저는 Cura에서 레이어 높이를 기존 1.5에서 2로 높였고 속도는 50 이하로 낮게 설정했는데도 35분이라는 짧은 예상 제작 시간이 떠서 좀 놀랐어요. 예전에 산업인력공단에서 배포했던 예제 모델링은 1시간이 넘게 나왔던 거에 비해 너무 짧은 시간이라 시험장에서 제공하던 Cura 초기 버전에  뭔가 문제가 있나 싶어서 처음엔 당황을 금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리 저리 살펴 봐도 이상한 부분이 없어서 G-code로 저장을 했고 Makers D200MKT-3D200 (메이커스 D200) 기계로 프린팅을 시작했습니다.

 

 

시작시 오토레벨링을 하고 약간 지체되는 시간이 5분 정도 소요된 거 외에는 Cura에서 뜬 것과 비슷한 시간인 약 40여분 소요 후에 출력이 완료됐습니다. 타 시험장에서는 슬라이싱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시간보다 무려 30분이나 늦게 출력이 됐다는 곳도 있다고 했으니 시간은 최대한 단축해서 작업하세요. 후기를 보니 시간 오버로 탈락한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기계마다 출력 시간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도 조만간 데이터로 나올 거 같네요.

 

 

참고로 Makers D200MKT-3D200 (메이커스 D200) 프린터는 첫 번 째 레이어가 깔리는 바닥면이 깨끗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꽤 괜찮은 기계였습니다. 브림 부분은 깔끔하게 시작했으나 본 모델링의 바닥은 조금 아쉬운 상태였어요.

 

 

출력이 끝나는 시간이 수험자 마다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출력이 끝나면 바로 손을 들어서 후가공하겠다고 감독관에게 알려야 합니다. 어떤 수험장에서는 출력물을 3D 프린터 바닥에서 떼어내는 것 부터 10분으로 친다고 해요. 

 

 

제가 사용했던 프린터기는 바닥에 테이프를 붙이는 타입이 아니라서 출력물이 바닥에 찰싹 달라붙어 있었기 때문에 열이 좀 식을 때 까지 기다렸다가 헤라로는 안 떨어지길래 손톱으로 슬슬 떼어 낸 뒤 출력이 끝났다고 감독관에게 말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만약 감독관이 떼는 것부터 후가공이다라고 한다면 그 지시에 따르세요.

 

열이 식으면 출력물이 바닥에서 잘 떨어지는 걸 감안하여 본인의 출력 시간이 많이 남았다면 다 식히고 손톱으로 한 쪽 바닥을 띄운 뒤에 감독관에게 출력이 끝났다고 말하고 한 번에 떼어내서 바로 후가공으로 들어가는게 좋겠습니다. 아니면 테이프를 사용할 경우 테이프를 떼어내면서 모델링을 떼는 것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후가공을 하겠다고 말하면 감독관은 칠판에 수험자의 번호와 후가공을 시작한 시간을 기입합니다. 10분이 긴 거 같지만 순식간에 지나가니까 참고하시고 장갑 안 끼면 감점이라고 하니 장갑 꼭 가져가세요. 공구 외의 것은 쓰지 못하게 했으며 전 롱노우즈를 2종으로 가져가서 얇고 긴 롱노우즈로 좁은 틈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으로 사용했습니다. 

 

 

후가공을 다했다고 말하면 다른 책상에 준비된 본인 수험표와 같은 번호의 수험표 위에 출력물을 두고 가라고 합니다. 

 

 

수험표와 시험지를 제출하면 핸드폰을 돌려받게 되고 출력시 나온 플라스틱 쓰레기는 비닐에 버린 뒤 정리하고 나오면 끝입니다. 저는 두 번 째로 끝내고 나왔고요. 다른 수험자 분들은 레이어 높이를 0.15로 줬는지 혹은 속도를 많이 낮췄는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거 같았어요. 저는 전체 퀄리티가 높은 거 보다는 안전하게 시간 내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탈락 기준>

 

수험자가 기권을 할 경우

부정행위를 할 경우

후가공을 하겠다고 선언한 뒤 서포트를 떼던 중에 파츠를 부쉬고 재출력을 하겠다고 할 경우

출력물이 95% 나왔어도 완성이 아닐 경우

두 개의 파츠가 움직이지 않고 서로 달라붙어 있을 경우

시험지 치수와 출력물의 사이즈가 현저하게 다르면 현장 감독관들 회의 후 탈락

1차 문제가 0점이거나 2차 문제가 0점일 경우 탈락

폴더 안에 파일을 제대로 넣지 않았을 경우 탈락

 

 

그 외 프린터기 내에서 모델링이 바닥과 분리되면 무조건 탈락이라는 카페의 글도 있었으나 프린팅을 하는 1시간 30분 내에는 재출력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거의 안 남았 때 다시 출력을 시작하는 건 안 된다는 글도 있었어요.

 

 

<현재까지 밝혀진 감점기준>

 

후가공시 장갑을 안 낄 경우

모델링을 제대로 못 했을 경우

뒷 정리

시험지에서 ㄱ~ㅁ 으로 표기된 부분이 실제 출력물이 나왔을 때 감독관이 버니어캘리퍼로 치수를 재어보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어셈블리 후 공차를 줄 때 그 부분은 피해서 다른 파츠에서 공차를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 이걸 시험 끝나고 나서 카페 글 보고 알았네요.

 

 

 

제가 궁금했던 건 왜 파일을 8개로 나누는가 였고 그 답이라고 생각한게 어셈블리하기 전에는 1mm의 공차를 주지 않은 도면 수치를 그대로 적용한 모델링을 저장해야 하고 어셈블리 후의 합쳐진 2개의 파츠를 저장하는 모델링 부분만 1mm 공차를 준 상태로 저장해야 맞을 거 같다였습니다. 마침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다른 분도 비슷한 말씀을 하셔서 저는 그렇게 모델링과 저장을 했습니다만 이게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1차 시험 시간 모델링 후에 시간이 좀 남아서 확장자 stp로 저장한 파일을 더블클릭했더니 CAD 파일로 열리더군요. 끌 때는 저장하지 않고 나오기로 해서 끄고 나왔는데 다른 분들한테 시험장에서 해보라고 권유하는 건 아니에요. 혹시 이 때 파일 내용을 건드릴 수도 있으니까요.

 

 

시험 전에 기재한 도구 외에 다른 걸 못 쓰게 한다고 해서 제 경우엔 풀칠을 못 하는 게 큰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출력 시에 출력물과 바닥면이 분리되면 바로 실격이라는 오보를 접한 후였기 때문에 풀칠을 못하는 건 너무 큰 위험부담으로 다가왔거든요. 그래서 테이프에 미리 풀칠코팅을 해가야 되나 했는데 제가 시험보는 곳은 테이프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기계라고 하여 그냥 갔습니다.

 

 

장갑도 가져갔었는데 정작 후가공 때는 맘이 바빠서 장갑도 안 끼고 했네요. 내참...

 

제가 생각하는 저의 감점 부분은 후가공 때 장갑을 안 낀 거, 그리고 모델링할 때 번호를 안 넣은 거 정도입니다.

 

 

 

 

 

이로서 올해 목표로 했던 자격증+수료증 중에 지금까지 4개 완료입니다. 오랜만에 생긴 좋은 일이라 정말 기분이 좋으네요. 연말까지 남은 3개를 취득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잘 짜야겠어요. 

 

 

 

참고로 3D프린터운용기능사 필기, 실기 시험 응시율과 합격률은 아래와 같습니다.

 

<필기 시험 응시율과 합격률>

종목명 연도 필기
응시 합격 합격률(%)
3D프린터운용기능사 2018 2,479 1,949 78.6%
소계 2,479 1,949 78.6%

 

 

<실기 시험 응시율과 합격률>

순번 종목 대상 응시 응시율 합격 합격률
총계 980 865 88.27 441 50.98
1 3D프린터운용기능사(7785) 980 865 88.27 441 50.98

 

필기, 실기의 응시율과 합격률을 보면 작년 12월의 필기 1회 시험에서  나온 합격자 약 2,000명 중 절반 가량만 실기 시험에 응시를 했는데 이는 거주지 가까운 곳에 응시자가 사용할 수 있는 3D 모델링 소프트웨어가 없는 시험장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그 외 학원에서만 배우고 말았던 분들은 그 동안 3D 프린터기를 사용하지 않아서 감을 잃은 상태라 시험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연말에 시험이 또 있긴 하지만 총 합격자 수는 올 해 배출되는 합격자는 총 1,000명 남짓이 되지 않을까 싶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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