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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관찰 일지13

고양이 관찰 일지 006. 고양이가 사료를 잘 안 먹는다면(나이 많은 고양이를 위한 고려) 백날 천날 애기 같은 얼굴의 여러분의 귀한 고양이가 어느 날 부터인가 사료를 먹지 않고 간식만 밝히는 기분이 든다거나 집사에게 뭐라뭐라 찡얼대는 횟수가 늘었다면 그건 아이의 잇몸이 안 좋아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런 변화는 매우 서서히 오기 때문에 아이가 어딘가 아파서 그런가보다라는 생각을 하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애가 사료는 안 먹고 간식만 밝힌다는 오해를 사게 만들죠. 그리고 아이가 서서히 말라가는 건 나이가 들어서 그러는가보다하고 착각을 하게 됩니다. 우선 평소에 아이에게 치석이 있었다면 잇몸을 눌러서 더 안 좋아질 것이니 평소 치석이 잘 쌓이는 아이라면 1년에 한 번은 스케일링을 해주시고 스케일링이 안 되는 상황이라면 다른 포스팅에 쓴 것처럼 그리니즈 필라인 과자를 사주세요... 2021. 2. 25.
추운 날 고양이들 학교 일 끝나고 집에 가다가 쌀국수 냄새에 끌려 들어갔어요. 고기국수인가?! 할 정도로 고기가 많은 쌀국수에 레몬즙 뿌려서 국물까지 다 먹었더니 땀이 쭉 났네요. 얼른 먹고 나오는데 편의점에 뭐가 움직여서 깜놀했더니 귀요미가 예쁜 목걸이하고 자동차 지나갈 때마다 손으로 잡으려고 해서 사진 찍어봤습니다. ㅎㅎㅎㅎㅎ 발가락 양말 어쩔? ㅎㅎㅎㅎ 그러고 집에 오는데 작은 주차장 옆 철판 위에서 언몸 녹이는 동네 터줏대감 냥 둘이 보여서 사진 찍었더니 뭐 주는 줄 알고 엄마냥이 내려올라고 하길래 워~워~ 저지시키고 나중에 저기서(밤에 밥 주는 곳 가리키며) 먹으라고 말했더니 알아들었는지 안 오네요. 똑똑해! 너무 추워져서 걱정에 걱정이 따따블인데 노련한 아이들은 잘 지내는 것 같고 애기들이 잘 나야할텐데... .. 2020. 12. 17.
고양이 관찰 일지 005. 고양이 털갈이에 대해서 "댁의 고양이가 털이 많이 빠지나요?" 사실 고양이와 개를 볼 때 귀여워~ 하는 감탄사가 나오게 되는 것은그들이 갖고 있는 복실복실한 털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그러나 막상 같이 살기 시작하면 털이라는 것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실생활에 침투하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우선 저는 고양이 털이 잘 붙는 재질의 검정 옷은 거의 입지 못하고 있어요.옷에만 붙는게 아니죠. 어그 부츠에도 가방에도 모자에도 장갑에도 가리지 않고 모두 모두 붙어요.뭔가 먹다가 방바닥, 옷, 책상 위에 떨어트리면 주워 먹는 건 상상할 수 없고세탁기도 털 거름망이 반드시 있어야 하며 대형 이불을 수시로 세탁할 수 있는거대 통돌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테이프로 털을 잘 떼고 밖에 나갔다고 생각해도 어디선가 계속 나타나는 고양이 털에".. 2019. 2. 3.
고양이 관찰 일지 004. 오리고기로 수제간식 만들기(소고기, 가자미, 닭으로 만든 수제간식 사진도 있어요.) 오리고기 수제간식을 먹이고 며칠이 지난 뒤 덧붙이는 후기입니다.닭고기 수제간식을 먹일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애들 화장실에서 오줌 냄새가 거의 안 나네요. 사실은 집에서 일하는 일 년 여 동안 간식이란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사료보다 더 자주, 더 많이 닭고기 수제간식을 먹이고 있었는데닭고기 간식을 먹일 때는 화장실에서 톡 쏘는 특유의 냄새가 강했다면오리고기를 먹이고 나서는 냄새가 거의 안 나요. 보통 애들이 먹는 캔이나 파우치 냄새가 오줌, 똥에서 나는데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냄새가 약해졌습니다.이거 신기하네요. 아래 부터 원래 포스팅입니다. --------------------------------------------------------------- 오리고기(훈제 NO, 첨가물 NO)로.. 2019. 1. 29.
고양이 관찰 일지 003. 병원에 가지 않고 고양이 치석을 제거하는 방법 "혹시 댁의 고양이 이빨에 치석에 앉아 있나요?" 저희 집 고양이 중 첫째 고양이는 양치를 해줄 때 마다 잇몸에서 피가 납니다.칫솔을 바꿔봐도 피가 나오는 건 같아요. 그 뒤로는 손가락으로 치약을 묻히거나 맹물 등으로 가끔 양치질을 해줬지만그 마저도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 시간이 오래 지나다보니첫째 아이 이빨에 어느 날 치석이 꽤 있는 걸 발견하게 되었습니다.다른 아이들은 치석이 거의 없는데 유독 첫째만 치석이 심하게 껴있더군요. 동물병원에서 스케일링 예약을 잡았으나스케일링 전 피검사에서 번번히 간 수치 중 마취가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수치 2개가 동시에 높아서스케일링 시술은 완전히 포기를 해야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저대로 그냥 둬야 하나 하지만 치석 때문에 잇몸도 안 좋아 보이는데 어떻게 해야하지 고민하다.. 2019. 1. 25.
고양이 관찰 일지 002. 고양이가 소변을 아무대나 본다면 "댁의 고양이가 화장실이 아닌 현관, 옷더미, 발깔개, 카페트 위에 오줌을 누고 다닙니까?" 로빈은 몇 년 전부터 여름에도 이불 안에 들어가서 잠을 자고 성격이 날카로운 편이었습니다.그저 평소 사이가 안 좋은 고양이가 점점 더 맘에 안드는가보다 하고 생각했었는데어느 날 부턴가 로빈은 현관, 바닥에 떨어진 옷, 발깔개 등 뭔가 화장실이 아닌 곳에 오줌을 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로 부터 한참이 지난 후에서야 로빈의 방광에 결석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바닥에 오줌을 누면서 로빈은 자신의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반려인에게 어필하는 동시에화장실에서 다른 고양이와 오줌 냄새가 섞이지 않은 상태인 자신의 오줌 냄새를 스스로 체크하려고 했던 거 같습니다. 여름에 이불 안에 들어가서 잤던 것도 몸이 안 좋아서.. 2019.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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