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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정보

2023년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을 다녀왔습니다~

by 매일매일 여러가지 이유로 좋은 날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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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2021년도에 갔던 강북으뜸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왔습니다. 장마철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빨리 끝났어요.

월요일에 전화로 접수하고 목요일에 가능하다고 해서 예약한 뒤 문자를 받았어요. 저는 위내시경이 있어서 12시간 공복상태로, 검진 4시간 전부터는 물도 마시지 말고 11시까지 오라는 내용이었고요.

 

 

 

 

목요일 10시 40분에 3층 검진과로 가서 접수확인하고 마스크! 안 끼고 가서 병원에서 하나 받았네요. 평소 핸드백에 비상용을 넣어 다녔는데 검진할 때는 간편하게 가려고 안 들고 갔거든요. 지금도 병원은 마스크를 끼고 가야 하니 가실 분들은 하나씩 가져가시길. 

옷 갈아입고 차례로 몸무게, 키, 청각, 시력 검사 받고 2층에서 엑스레이, 유방암 검사 받고 다시 3층에서 채혈을 했어요. 저는 21년도에는 위내시경을 생으로 했지만 이번엔 수면으로 신청해서 채혈 후에 일단 심전도 검사를 받았어요. 심전도 검사 후에 소변 제출을 하라고 해서 제출하고(근데 12시간 금식하면서 물도 안 마셨더니 소변이 거의 안 나와서, 가실 분들은 오전에 소변을 좀 참았다가 가는 걸 추천합니다.)

 

 

 

 

그 다음에 자궁암 검사를 받았는데 제가 21년도에 갔던 강북으뜸병원을 다시 찾은 이유는 예전 포스팅에 쓴대로 'ㅊ병원'에서 쇠기구를 우왁스럽게 사용했던 여자 의사 때문에 안 쪽에 상처가 나서 일주일간 고생을 했던 끔찍한 경험 때문에 다른 병원을 찾다가 여기 후기를 보고 방문했었고 자궁암 검사를 할 때 일회용 도구로 5초 만에 검사를 끝낸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이번에도 간단히 끝났지만 팬티에 조금 피가 비치긴 했으니 참고하세요.

 

 

 

 

그 다음에 위내시경을 받았어요. 먼저 문진표 작성 후 원장 선생님한테 먹는 약이나 위관련 문제가 없는지 내용이 오간 뒤 내시경실로 이동!

채혈할 때와 마찬가지로 혈관이 잘 안 보여서 왼쪽 손등에 바늘을 꽂으셨는데 피가 안 보인다고 해서... 다시 오른쪽 손등에 바늘을 꽂아서 간신히 마취를 할 수 있었어요.(혈관이 잘 안보이는 건 걍 모계 유전) 옆으로 누워 있으면서 '역시 혼자와서 마취를 하는 건 무섭구나. 일어나지 못하면 우리 고양이들은 우짜나...' 하는 생각을 하다가 원장 선생님이 오신 뒤에 간호사님이 손등 바늘 꽂은 곳으로 마취용액을 주입하는데 이물감 때문에 으으으~ 하다가 기절!

 

 

 

 

눈앞이 까만 상태에서 '우리 고양이...'하다가 눈을 떴는데 입에서는 침이 흐르고 있고 커텐으로 가려진 곳에 있다는 걸 인식하고 나서야 '벌써 끝났구나!'하고 잠시 놀랐네요. 띠~띠~띠~ 소리가 나는 걸 듣고 오셨는지 어쨌는지 제가 눈뜬 거 어떻게 아시고 간호사님이 오셔서 친절하게 천천히 일어나라고 알려주신대로 일어나서 걸었더니 과연 어지럽더라고요. 살짝 휘청~

 

 

 

 

원장 선생님이 위내시경 사진 보여주시면서 문진할 때 얘기한대로 살짝 위염이 있다고 하셨고요. 혹시 몰라 조직검사용으로 한 군데 채취했다고 하셨어요. 헬리코박터균이 있으면 검진결과에 쓰여있을 거고 없으면 아예 안 적혀서 나간다고 설명해 주시길래 "균이 있을 경우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라고 문의하니 만약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될 경우 치료 방법도 써서 주신다고 했어요.

인사하고 나와서 간호사님이 옷 갈아입으면 된다고 해서 "갈아입고 바로 가면 되나요."하고 물어봤더니 그렇다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엘리베이터 타고 1층까지 왔는데 '아! 예약 전화할 때 수면내시경 마취비는 4만원이라고 했는데!' 하는 기억이 나서 다시 계단으로 2층까지 천천히 올라가서 수납처에서 4만원 결제하고 무사히 집에 왔습니다. 그냥 갔다가 나중에 돈 안 냈다고 연락오면 넘 창피했을텐데 마취가 덜 풀린 와중에 기억이 나서 다행이었어요!

 

 

 

 

병원 방문 최초로 왼쪽 손등, 오른쪽 손등, 오른쪽 팔목에 바늘을 꽂았던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ㅎㅎㅎㅎㅎ

위에 쓴대로 혈관이 안 보이는 건 유전이기도 하고 제가 운동을 안 해서이기도 한 거 같아요. 마취 전에 문진표 작성할 때 숨이 헐떡일 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얼마나 하냐는 질문에 다 0일, 0시간으로 쓰면서 혼자 한심해서 빵 터졌는데 이게 다 간호사님을 힘들게 만드는 나비효과로 나타나는 거 같군요. 장마 끝나면 줄넘기라도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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