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가 안 나오던 한 달 전에 김치가 떨어져서 급한대로 알배기 배추로 만들었던 김치를 거의 다 먹은 관계로 마켓컬리에서 무, 쪽파, 절임배추 등을 김장할인 쿠폰 써서 주문해 보았습니다.
마켓컬리는 이번 달 초에 처음 가입했는데 이유는 30롤 휴지를 첫 구매자에게 3,000원에 줬기 때문이었어요. 이것 저것 같이 사서 받고 보니 휴지 품질이 엄청 좋아서 재구매 의사를 증폭시켰고 거기에 플러스! 첫 주문하면서 받은 쿠폰의 할인률이 높아 필요한 거랑 김장재료를 함께 구매했습니다. 다른 마트나 택배 서비스도 집앞까지 오는 건 다 똑같지만 마켓컬리는 아침에 바로 쓸 수 있어서 정말 편리했어요.
절임배추는 여지껏 인터넷으로 주문한 배추 중 가장 잘 절여져서 왔는데 단점은 안에 약간 지게미가 있어서 한 번씩 헹궈서 만들었어요. 심한 건 아니고 배추 10kg 전체에 20개 정도 나왔어요. 검은 점 같은 거 아마 김치 담그는 분들은 다 아실거에요. 물로 헹구면 바로 떨어져나가요.
배추는 실하고 큰 걸로 3포기 반 정도왔고요. 무는 생각보다 좀 작았지만 배추 10kg 담그기엔 딱 맞았어요. 깐 쪽파 가격은 쏘쏘. 찹쌀가루, 까나리 액젓이랑 콩나물, 과일도 같이 시켰는데 깔끔하고 괜찮네요. 사이트 가격으로 보면 비싸보이지만 쿠폰에 적립금 많이 주는 걸 생각하면 비싸진 않은 거 같아요.
20kg은 냉장고를 너무 차지하고 10kg은 애매하게 2월 초에 다 먹어서 봄까지는 시판 김치를 사서 먹어야 하겠지만 그래도 전 담궈 먹는게 좋으네요.
참고로 절임배추 10kg로 김치를 만들면 10리터 김치통에 꽉 차게 들어갑니다.
겨울 맞이 숙제 하나 끝내서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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