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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봄 날 뜀박질과 자격증

by 매일매일 여러가지 이유로 좋은 날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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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인접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들과 합동으로 "뛰면서 머리도 쓰는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저는 처음인지라 참여 전까지 어떤 행사인지 영~ 감이 안 왔지만 힌트를 찾는 과정과 문제 푸는 과정이 진짜로 엄청나게 재미있었어요! 준비를 한 주최측의 노고가 대단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팍팍 들었습니다.
 
 
 
 
 
 
 

 
저희팀은 팀원이 가장 적었는데요. 그래서 기동력이 좋았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둘 다 다른 지역구 청소년이었지만 붙임성도 좋고 성격도 좋아서 한팀으로 나름 재밌게 시간을 보냈네요. 이렇게 게임하고 타구 꿈드림 식당에서 맛난 점심을 먹고 난 이후에도 레크리에이션 시간이 있었지만 저는 같은 날 오후에 또 다른 센터에서 제 담당인 동아리 활동이 연계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나가봐야했어요. 같은 조 애들에게 넘 미안했지만 동아리도 잘 가꾸고 돌봐야 하기 때문에 청소년문화의집으로 부랴부랴 달려갔습니다.
 
 
 
 
 
 
 

 
청소년문화의집은 시설도 넘 부럽고 장비도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잘 되어 있었기 때문에 웹디자인을 11년 간 했던 저로서는 첫 시간 참관 때 청소년 사이에 껴서 많이 즐거웠는데요. 수업이 다 끝난 뒤 1층으로 내려와서 관계자님과 대화를 하다가 '총 7회의 수업 중에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잘 아는 전문 강사님이 수업을 진행해 주시는 3회 이후부터 남은 4회 수업은 청소년들만 둘 수 없어서 대관이 안 된다.'는 청천벽력같은 안내를 받고 발걸음 무겁게 터덜터덜 센터로 돌아왔다가 선임샘이 저한테 "선생님의 자격증을 보내보고 강사 자격이 되는지 물어보세요."라고 하신 말을 그대로 따랐더니 오, 세상에나 진짜루 허가가 나서 최초 커리큘럼대로 이모티콘을 찬찬히 만들 수 있는 스케줄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래서 사람은 머리를 써야 되고 말은 하고 볼 일인가 보아요. 선임샘에겐 담날 감사의 인사를 먹는 걸로 드렸고요. 
 
 
 
 
 
 
 
살면서 틈틈히 따둔 디자인 자격증들이 이렇게 쓰일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여러분도 자격증 공부 중도 포기 마시고 꼭 끝까지 해내세요. 미래의 어느날 어떻게 쓰일 지 모릅니다. 제가 자격증이 없었다면 제 담당 사업이었던 동아리 활동이 그냥 한순간에 파사삭 무산될 뻔 했잖아요! 아이 무셔!
 
 
 
 
 
 
작년에 종합사회복지관에서 FM으로 업무를 익히느라 코피가 터졌지만 학교밖청소년센터 업무는 또 이 나름대로 안 해본 일이 많아서(구청 위원회 자리에서는 엄청 머리 굴려야 되고 학부모님들 뵐 때는 꽤나 긴장이 되지만) 매일매일 조심조심 많은 분들 도움으로 한발짝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하는 일에 대한 업무 만족감이 무엇보다 크고요. 가능한 별탈없이 오래오래 일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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