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시계 배터리 건전지 셀프 갈기

 
 
평소 손목시계를 패션 아이템으로도 사용하고 or 핸드폰을 꺼내보기 귀찮다는 이유로도 손목시계를 자주 착용하고 다니는 타입인 저는 국내에서 주문한 손목시계 한 개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한 손목시계가 묘하게도 비슷한 시기에 멈춰버리는 일이 발생해버린 지 3달이 넘은 시점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손목시계 뒷면을 여는 전용 장비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굳이 장비를 구매한 이유는 집 안에 대체재가 칼 뿐이었는데 까딱 잘 못하면 크게 다칠 거 같아서 그리고 또 손목시계는 앞으로도 계속 착용하고 싶은데 배터리가 나갈 때마다 금은방이나 시계방을 가는 게 소모적이라는 판단 & 손목시계용 초소형 배터리를 다이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이유도 있었습니다.
 
 

 
사진에서는 클로즈업 되었지만 실제로는 엄지 손가락 정도 사이즈의 시계 뚜껑을 따는 전용 도구를 구매했어요. 저 작은 날끝이 칼처럼 날카롭진 않지만 제법 가늘면서도 아주 단단해서 웬만한 도구로는 열리지 않는 손목시계 뒷면 뚜껑이 아주 잘 열리게 만들어 줍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jjdi/products/10227892224?NaPm=ct%3Dm8310ccu%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null%7Chk%3Dddc00d4e26c9393a30dceb44e03b2e3f61db3a05

시계 뚜껑 오프너 건전지 교체 도구 공구 : 제이디아이

너무 저렴한 가격이라 같은 쇼핑몰에 다른 제품도 같이 구매했어요.
같이 산 제품은 메탈 시계줄 줄이는 도구, 장바구니, 알약 커팅기(고양이 용)였습니다. 소소하지만 필요한 걸 저렴하게 팔고 있는 좋은 쇼핑몰이랄까요.
 
 
 
 

이미지 출처. 다이소몰

 
건전지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LR66으로 구매했어요. 매장에서 구매했는데 이거 말고 다른 작은 사이즈는 없길래 일단 사왔더니 다행히 잘 맞았습니다.
 
 
 
 
 
 

 
손목시계에 따라서 따개를 넣을 부분이 명확한 시계와 그렇지 않은 시계가 있어요. 하지만 이 전문 도구는 둘 다 잘 열어줍니다.
 
 
 
 
 
 
 

스티커의 손이 가리키는 곳이 열리는 곳

 
 
 
 
 
 
 
 

스티커의 손이 가리키는 곳 나사를 돌려줘야 건전지가 빠짐

 
이 시계는 열어보니 내부를 좀 신경 쓴 디자인 같았어요. 신경을 많이 써서 건전지가 쉽게 안 빠지는 구조였달까요. 건전지 우측의 작은 나사를 살짝 돌려줘야 건전지가 뿅하고 튀어나오더라고요. 놀랍게도 저 조그만 나사를 시계 뚜껑을 딴 도구로 돌릴 수가 있었답니다. 그 만큼 얇은 도구!
 
 
 
 
 
 

 
저가 패션 시계는 그냥 건전지를 바로 뺄 수 있는 디자인이었어요. 주의할 점까지는 아니지만 건전지 넣기 전에 시간을 미리 맞춰두면 더 좋을 거 같긴해요. 손목시계는 우측 나사를 빼면 시계가 멈추니까 큰 상관 없지만 벽시계는 무소음 무브먼트로 갈 때 주의 사항을 보니 시계 방향으로만 태엽을 돌리라는 주의사항이 있었어서 혹시나 박시나 손목시계도 같은 내용이 적용될 수 있으니까요. 모든 시계는 가급적 시계방향으로 시간을 맞춰보아요.
 
 
 
 
 
 
 
 

 
넣기 전
 
 
 
 
 
 
 
 

 
교체 후
건전지를 넣는데 약간 애먹었지만 어쨌건 잘 넣었고 나사 아래쪽 부품 부분을 왼쪽으로 살짝 밀어서 건전지를 고정하게 한 상태에서 나사를 다시 살짝 조여주고 뚜껑을 닫았습니다.
 
 
 
 
 
 
 
 
 

 
둘 다 무사히 낀 뒤 바로 돌려보았더니!
 
 
 
 
 
 
 

 
전용 도구와 배터리를 산 보람이 있게 둘 다 잘 돌아갑니다~!
이로써 한 가지 스킬이 더 늘어난 기쁨을 느꼈던 아줌마의 셀프 손목시계 건전지 갈기였습니다. 다른 분들도 손수 잘 갈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