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경

동묘시장 광장시장 경동시장 탐방기(구제가게구경 육회비빔밥 서리태 구매기)

매일매일 여러가지 이유로 좋은 날 2018. 9. 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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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엄마랑 같이 시장 세군데를 돌았어요.

엄마가 나혼자 산다에서 나온 동묘앞 구제시장을 가고 싶다고 하셔서 따라나섰습니다.

근처에서 회사를 다닌 적이 있어서 점심 시간에 슬 다닐 때는 젊은 층이 입는 옷도 파는 줄 몰랐는데 

골목 하나 옆으로 들어가니까 꽤 있더라고요.


우선 동묘역 3번 출구로 나와서 뒤로 돌아서 큰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여러가지 구제 제품을 판매합니다.


저희는 버스를 타고 가서 전철역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내려서 걸어갔어요.

구제 골목에 채 가기 전에 왼쪽에 있는 가게에서 새 모자를 천원에 팔고 있어서 

가격에 너무 놀라 엄마랑 빵 터진 상태로 진입한 구제 골목~



구경하면서 거의 끝까지 갔을 때 우측에 LG 휘센 골목으로 들어가세요.

이 골목에서는 믿을 수 없는 가격의 과자들을 파는데 유통기한이 짦으니 염두해서 사시고요.

골목을 지나면 이제 젊은 층이 살만한 옷들이 많이 보이실 거에요.


그래서 동묘시장은 연세 있으신 분 중년층, 중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복작 거립니다.



























만약에 곧바로 젊은 층이 살만한 옷이 많은 골목 쪽으로 가고 싶으신 분은 5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한 뒤 횡단보도 옆에 금수저 식당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돼요.

엄마는 신발 하나 건지셨고 전 과자 골목에서 키켓 39입 짜리 2봉을 5,000원에 건졌는데 유통기한 10월 3일까지! ㅎㅎㅎ

하지만 유통기한은 유통기한일 뿐 먹는 건 더 기한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집에 와서야 제조국이 일본이란 걸 발견하고 좀 놀랐지만요.



저희는 구경 다하고 나온 게 금수저 식당 앞이어서 거기서 왼쪽으로 좀 걷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길을 건너니

바로 동대문 디오트가 보였어요.

광장시장까지 걸어가려다가 버스 정류장에서 표지를 보니 3정거장 거리라 버스를 타고 

광장시장에서 내려서 우측으로 좀 걷다가 건물 앞으로 들어가서 좀 더 우측으로 걸었더니 

갑자기 짠하고 어마어마한 길이의 음식 골목이 나타났어요.

길이가 잘 안 나왔는데 아래 사진 같은 골목이 하나 더 있어요.




다행이 저희가 나온 골목에 바로 육회 비빔밥 집이 있더라고요. 이것도 나혼자 산다에서 코메디언 분이 갔던 거 보고

간 거였는데 가격 착하고 양도 많았어요. 









진짜 몇 년 만에 먹는 건지...

전참시의 이영자님 매니저분처럼 고기만 먼저 먹어봤는데 잡냄새 하나도 안 나고 고소하지만 무겁지 않은 기름에 

단맛이 살짝 감도는게 너무 너무 맛있더라고요. 

전참시에 나온 19,000원짜리 식당 꺼는 안 먹어 봤지만 여기 육회 비빔밥은 고기가 엄청 많이 들어 있어서 다 먹을 때까지 

고기가 밥량이랑 딱 비율이 맞는게 넘넘 좋았어요.

고추장 안 넣어도 맛있을 정도였는데 엄마가 넣으라고 하셔서 넵하고 조금 넣고 맛나게 먹었습니다.


이 가격에 저랑 엄마는 좀 많다 싶을 정도로 양도 진짜 푸짐했어요.

몸 많이 쓰는 시장 분들 한테는 적으려나 싶기도 하고, 

근데 뒤에 온 손님들 보니까 군인 남자 분들도 걍 보통으로 드시더군요.

저 가격에 소고기 무국까지 정말 쌍따봉! 




나와서 식혜 천원에 파는 거 한 잔 마시면서 가게 입구에서 우측 방향으로 나와서 종로 5가역으로 걸어간 뒤 1호선을 타고 경동시장으로 갔습니다. 제기역에서 더 가깝다는데 청량리역에서 잘못 내려서 좀 걸었지만 구경도 하고 재밌었어요.

나혼자 산다에서 전현무씨가 갔던 서리태콩을 사러 간 거였는데 큰 입구로 들어갔더니 어딘지 영 헤맸네요.

아래 사진 골목이 시장 큰 입구로 들어가서 우측인데 여기랑은 좀 떨어진 곳에 있어요. 

큰 입구로 들어가시면 좀 걷다가 왼쪽으로 가셔야 해요.





쉽게 찾으시려면 큰 길까지 쭉 걸어가서 우측으로 꺾는게 곡물과 고기 파는 골목으로 바로 들어가실 수 있을 거에요.

같이 가셨던 엄마도 경동시장 안 쪽까지는 첨와본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싸니까 노인 분들이 아프다고 하면서도

경동시장~ 경동시장하며 가는 게 이유가 있나 보다고 감탄하셨어요. 


저희가 청량리역에서 걸어서 들어간 게 점으로 찍은 곳이고 거기서 다시 우측으로 갔었는데

서리태 사실 분은 그렇게 가심 안 되고요.

선으로 표시한 쪽으로 가시면 돼요.





서울 약령시장 3번 출구가 보일 때까지 걸으세요.

그럼 우측에 아래 사진의 건물이 보일거에요.





그 아래가 바로 서리태 파는 곳이 있는 골목이에요.

다른 블로거 분 글 보고 가격을 많이 알아보고 다녔는데요.

가격이 올랐는지 1Kg에 15,000원 거의 동일하게 부르시더라고요.


700g 13,000원 써 놓은 곳들이 대부분이었는데

한 가게에서 700g 11,000원에 구매했어요. 

대체로 모든 가게의 국산 서리태는 표면이 뿌애 보였고

중국산은 반질반질해 보이는 거 같았어요.




고기 가게도 엄청나게 많고 닭가게도 엄청나게 많았어요. 가격도 매우 저렴했고요.

그런데! 예상 못한 개고기 전시 때문에(거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을 그대로... 으허헝...)

심멎할 뻔 했으니 가실 때는 이런거 저런거 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가시면 좋을 거 같아요.




엄마가 서리태는 빻는 거 보다 그냥 밥에 넣어 먹는게 영양소 파괴가 적다고 하셔서 그렇게 사왔어요.

다른 블로거 분 글을 보니 제분소에서 3Kg 이하로 빻는 거는 공임이 안 나온다고 해서 

제분소 검은 깨를 더 사서 빻아다고 하시더군요.

그 분 말로는 1Kg에 물에 씻고 빻는 가격이 3,000원이라고 하셨어요. 가게마다 조금씩 다를지도 모르겠고요.




집에 와서 풀어 본 동묘 골목에서 사온 키캣 2봉 5,000원의 위엄입니다.

이제 추워지니까 단 거 가끔씩 먹으면서 당보충 하며 살아야겠네요.




오랜만에 많이 걸었던 주말 시장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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