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사 2학기를 마무리를 하며~
2년 전 방송대에서 취득한 5과목과 올 한 해 은평구 시민대학에서 1학기 2과목, 2학기 3과목을 취득하면서 정말 어렵게 어렵게 평생교육사 10과목을 모두 이수하였습니다. 특히 은평구 시민대학에서 평생교육사 과정을 저렴하게 들을 수 있는 마지막 해였기 때문에 운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대학을 다니면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풀타임 Job을 구하기 힘들었고 거기에 저는 정부 창업지원 자금을 받은 터라 4대보험을 가입해야 하는 회사는 알바로도 들어갈 수가 없었기 때문에 올 한 해는 정말 "생활비의 압박"과 "미래를 위한 자격증"을 맞바꾼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네요.
그래도 성적표처럼 성적이 기대 이상으로 높았기 때문에 10과목 평점이 80점을 무난히 넘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잘 했다고 칭찬을 해주고 싶어서 자축할 겸 블로그에 개인의 역사를 남겨봅니다.
운명인지 뭔지 은평구 시민대학은 저희 집에서 1시간 30분이나 걸리는 곳에 있는 녹번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마지막 강의가 끝나는 날 녹번역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에 경쟁률이 정말 치열한 컴퓨터 교실 보조강사 자리가 나서 또 다시 녹번역으로 매일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머나먼 녹번역이 저에게는 교육 쪽으로 인생의 터닝 포인트 퀘스트를 주는 장소 같이 느껴지네요. ㅎㅎㅎ
작년에 같이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을 들었던 분들 중에 저보다 먼저 초등학교 컴퓨터 교실에 취업한 분의 말씀이 "생각한 거랑 많이 다르다"고 하셨는데 직접 경험을 해보니 무슨 뜻인지 알 거 같아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이 업무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나 이 업무에 있어서 매우 단편적인 것이기도 합니다. 보조라고 해도 학생을 가르치며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고 학부모님을 대하고 또 학교를 대하고 거기에 저를 채용한 업체를 대하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거기에 부수적인 업무와 분기별로 포스터와 장식을 만들어서 학생을 유입 시키는 일도 모두 강사들이 해내야 하는 중요한 업무입니다. 그래도 회사를 다니던 거에 비하면 스트레스는 훨씬 덜합니다면 그건 어디까지나 제가 보조강사여서 그런거겠지요. 주강사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다른 지역에 비해 학생들이 순하고 열심히 하는 편이라고 하네요. 제가 보기에도 그런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아는 것들을 마구마구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이 동하는 곳입니다. 여기서 출발선을 잡고 내년에 좀 더 경력을 쌓아서 교습소 혹은 평생교육기관을 잘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업무를 시작하고 보니 올 한 해 동안 내년에 강북구 마을교사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해 교육을 들었던 일들의 결과가 어떻게 흘러갈지와 또 다른 업체에서 방과 후 교사로 합격해서 12주 간의 교육을 듣고 있는 것의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어렴풋하지만 감이 오게 돼서 참으로 소중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2019년도가 이렇게 마지막 달까지 알차게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평생교육사 과정을 마무리 하면서 올 해 목표였던 <자격증+자격 총 7개> 중에 1개를 제외하고 전부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도에 죽을 만큼 아팠던 이후로 체력이 다시 그 전으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안정된 생활비를 포기하고 먼 미래를 바라보고 감행했던 교육의 길을 위한 투자였던지라 이러한 결과를 보며 정말이지 스스로에게 어려운 일들을 잘해냈다고 칭찬해주고 싶어요.
블로그에 오신 분들도 본인이 만든 만큼 보람찬 한 해였길 바랍니다. 2020년도 역시 더욱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