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사회복지관

2025년은 새로운 아동청소년 분야 직장에서 사회복지사 경력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여러가지 이유로 좋은 날 2025. 1. 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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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6살 나이에 사회복지사 경력이 전무한 상태에서 천운으로 들어간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 팀원으로 1년간 근무하면서 대상자 사례관리, 프로그램 운영, 자원연계담당, 15명의 생활지원사 선생님들 스케줄 및 서비스 연결관리와 211명 어르신 상담, 재사정, 혹서기 혹한기 대설 등 경보가 뜨는 날에 긴급안전안부 서비스 취합 및 보고 담당 그리고 주말에 연락이 안 되는 어르신이 계시면 바로 출동을 나가야 하는 등, 한마디로 365일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업무를 해나가면서 배운 것도 상당히 많았던 반면 지속적으로 돌아가시는 어르신들이 생길 때마다 쌓이는 우울감이 계속되어 더이상은 무리다 싶었던 24년 10월 쯤 팀내 과장님께 저의 퇴사 의견을 밝히고 12월부터는 아동청소년 쪽으로 계속 이력서를 넣어봤습니다.





저의 기존의 경력 중에 학생들이 있는 곳에서의 경력은 직업계 고등학교 취업지원관으로 23개월 근무한 경력과 초등학교 방과 후 컴퓨터교실 강사경력이 있었지만 사회복지 쪽 경력이 아니다보니 면접제의를 받기 어렵더군요. 나이가 많은 것도 걸림돌이었던 거 같고요.





그렇게 아동청소년 쪽으로 이력서를 넣고 있던 중간에 집이랑 가까운 마을활력소라는 곳에서 구인을 하길래 이곳의 업무가 마치 작은 사회복지관 같다는 생각에(사회복지사를 뽑는 게 아님에도) 이력서를 넣어봤더니 면접제의가 와서 구청에 면접을 보러 가려던 당일 날, 담당하던 어르신 한 분이 사고가 나서 면접을 취소해야 하는 상황까지 생겼지만 그저 갈 곳이 아니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을 뿐 크게 아쉽거나 하지 않았던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12월이 2주도 채 안 남은 상태에서 만약 아동청소년 쪽에서 면접제의를 못 받으면 25년도에는 실업급여를 받거나 일주일에 2번은 시설에서 심야당직 혹은 자고와야하는 아동보호 생활시설에 가야하나 싶었는데(이런 곳은 주주야야휴휴 근무라 체력에 자신이 없었음) 24년 12월 27일에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에서 면접을 보고 12월 30일 오전에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진짜 무슨 일인가 싶었네요.






뭔가 이쪽 길이 너의 길이라는 듯이 상담 쪽으로 직업을 바꾼 시점부터는 경력이 미비한 제 입장에서는 과분한 곳에 연속으로 합격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동안 합격한 곳에서 맞딱트린 업무가 절대로 쉽지만은 않았습니다만 일을 하는 동안 어쩐지 제가 뽑힌 이유에 대해 깨닫게 되는 순간이 종종 있었습니다.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요. 그래서 일종의 사명감을 갖고 정진하고 있어요.






노맞돌을 그만두니 평일과 주말에 이렇게 내적인 평화와 평온한 일상이 유지될 수 있다는 걸 1년만에 새삼 깨닫게 되네요. 24년 12월 노맞돌 근무 당시 한 해 마무리 결과보고 작업, 문제성 대상자 댁 방문, 인수인계 자료 작성 건으로(면접보던 날 하루를 제외하고) 20일 연속 야근 기록을 세우면서 정신적, 체력적으로 흐트러졌던 에너지를 다시 한 번 정비해서 앞으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에서 아동청소년을 위해 열심히 달려보려고 합니다.

저처럼 나이가 많은 상태에서 사회복지사의 길로 들어서신 분들 모두 저와 함께 화이팅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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